▲ 서귀포 해상에서 침몰한 캄보디아 화물선.
일본 고베항으로 항해 중이던 캄보디아 화물선이 서귀포 남동쪽 약 100km 해상에서 침몰해 서귀포해경이 구조에 나섰다.

서귀포해양경찰서(서장 이평현)는 지난 10일 홍콩에서 화물을 싣고 일본 고베항으로 항해중이던 캄보디아 화물선 LIAO YUAN호(캄보디아국적, 2977톤, 승선원 14명)가 한·일중간수역인 제주 서귀 남동방 약 100km 해상에서 18일 오전 8시 28분경 침몰했다고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LIAO YUAN호는 17일 오전 11시 10분경 제주 서귀포시 우도 남동방 약 83KM 해상에서 선적하고 있던 3930톤의 화물이 균형을 잃고 왼쪽으로 쏠리면서 선체가 기울자 구조 요청을 해왔다.

사고 신고를 접수받은 해경은 헬기 1대와 1500톤급 경비구난함 2척을 사고 해역에 급파하여 일본 해상보안청 소속 경비함정과 함께 구조에 나섰으며, 일본 해상보안청 소속 경비함정이 17일 오후 2시경 승선원 14명 전원을 구조했다.

특히, 선내에 중유 42톤, 경유 13톤, 윤활유 1400ℓ가 적재되어 있어 추가 발생할 상황에 대비해 해양오염 방제자제를 적재한 1500톤급 경비구난함을 침몰 인근해역에 배치해 경비중에 있으며, 미국 대기청과 일본 기상청의 위성수신 자료를 제공받아 우리측 방제지원시스템으로 연결, 실시간 기름유출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해경은 밝혔다.

해경 관계자는 “현재까지 기름 유출은 없다”며 “만일에 상황에 대비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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