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축구클럽 창설 국가대표 훈

월드컵 사후활용방안으로 모색중 서귀포시가 월드컵경기장 사후활용방안으로 프로축구단 창단 또는 유치, 청소년축구클럽 창설, 국가대표 전지훈련장등 3가지 방안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방선거 기간동안 가장 큰 쟁점으로 떠올랐던 제주월드컵경기장의 사후활용문제는 서귀포시가 2년여동안 공들여온 아이맥스 영화관 건립사업이 투자자의 문제로 인해 백지화 되면서 전면 재수정이 불가피해졌다. 이에 따라 서귀포시는 새로운 투자자를 모색하는 한편 사후활용방안으로 공약으로 제시된 프로축구단 유치 또는 창단방법 이외에 청소년 축구클럽 창설과 국가대표 전지훈련장화를 추진중에 있다. 국가대표 전지훈련장화의 경우 정몽준 대한축구협회장의 의지를 가지고 있고 우리나라 국가대표팀이 월드컵 직전 훈련캠프를 차린바 있어 현실적인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러나 프로축구단 창단 또는 유치와 청소년축구클럽 창설의 경우 원칙만 세워져 있을뿐 세부적인 계획이 전혀 없는 상황이어서 자칫 공염불에 지나지 않을까하는 우려를 낳고 있다. 월드컵 4강 진출이후 전국민적으로 프로축구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지만 제주도민들의 프로경기 참관여부를 가늠할 기본자료조차 마련되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프로축구단 유치 또는 창단을 위해서는 제주도민의 축구열기를 파악하고 또 열기를 확산할 수 있는 방안모색이 무엇보다 먼저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청소년 축구클럽 역시 학원스포츠가 주류를 이루고 있는 우리나라의 현실상 성공여부가 불확실한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용인과 남해군등에서 축구클럽을 시도하고 있지만 운영면에서 비관적인 전망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4강 제도가 존재하는 한국 유소년 축구현실에서 볼때 청소년 축구클럽의 경우 프로축구단에서 운영하는 곳이 아닌경우 진로에 어려움을 겪을 수 밖에 없다는 것. 서귀포시가 계획하고 있는 월드컵사후활용방안이 성공을 거두기 위해서는 보다 치밀한 사전조사가 이뤄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제320호(2002년 7월 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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