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족관 공사재개 될까?

남제주군, 용머리 관광지구내 장기간 방치장기간 공사가 중단된 남제주군 안덕면 사계리 용머리 관광지구내 해양수족관 공사의 재개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공사가 계속 늦어지며 남제주군이 건축허가 취소등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해양수족관 관계자가 조만간 공사를 재개하겠다고 밝히고 있기 때문이다.남군은 해양개발이 오는 20일까지 공사를 재개하거나 확실한 공사재개 방안을 제시하지 않을 경우 건축허가를 취소하는등 대응책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남군은 이에 앞서 지난달 31일 업체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청문을 실시하고 이달 20일까지 판단을 유보했다. 또한 확실한 공사재개 방안을 제시하지 못할 경우 허가취소등의 조치를 염두해 두고 업체 관계자들과 계속 연락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한편 지난 10일 해양수족관 건립업체인 제주해양개발 송민훈회장은 8월초에 투자자들이 실사를 벌이는 한편 8월 하순에는 기본적인 투자약정을 맺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혀 공사재개 의지를 표명했다.9월초순부터는 공사를 시작할 계획이라는 송회장은 국내 투자자가 3백40억원 정도를 투자하게 될 것이라며 내년 말까지 완공을 하겠다고 주장했다.또한 건물외부를 주변환경에 맞게 설계변경도 함께 하고 있다고 밝혀 공사준비가 체계적으로 이뤄지고 있음을 시사했다.공사가 계속 늦어지는 이유에 대해서도 지난 5월 외자유치 승인을 받았지만 돈을 받기 직전 본래 조건과 다른 조건을 덧붙이는 바람에 외자유치가 무산됐었다고 밝혔다.이처럼 해양개발 관계자가 투자계획을 구체적으로 밝히며 공사재개 의지를 강력히 표명하자 남군도 일단 업체를 믿어보자는 분위기다. 건축허가를 취소할 경우 이에 따른 복구비용이나 여론등의 부담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한편 안덕면 사계리 173-2번지 일대 2천1백60평의 부지에 지어질 해양수족관은 지상2층, 지하2층 규모로 대형수족관 2개, 소형수족관 1개, 어류관람장등을 갖출 계획이다.하지만 지난해 6월 24일과 25일 집중호우로 공사장 흙막이 벽이 무너져 내린 이후 공사가 중단된 상태로 지금까지 방치되고 있다.제321호(2002년 7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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