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방아파트 앞 도로 위험천만

4차선 확장후 과속으로 인한 사고 빈발중앙분리대 가로수 시야 가려 아찔서귀포 동방 아파트 앞 도로의 횡단보도를 건너는 보행자들이 안전을 위협받고 있다.중앙로터리에서 동홍동 4거리로 가는 12번 국도인 아파트앞 도로가 지난해 왕복 4차선으로 확장된 이후 운전자들이 횡단보도에서 일단정지하지 않고 과속을 일삼기 때문이다.중앙로터리에서 동홍동 4거리까지 도로는 내리막길로 이뤄져 있어 운전자들의 과속을 더욱 부채질하고 있는 상황이다.또한 횡단보도가 내리막길이 시작되는 지점에 위치해 있어 중앙로터리에서 동홍동으로 진입하는 차량인 경우 횡단보도를 건너는 보행자를 미처 발견하지 못하는 경우가 왕왕 발생하고 있어 사고 위험을 높이고 있다.더군다나 동방아파트에서 시내로 진입하는 차량인 경우 중앙분리대에 빽빽이 심어진 가로수로 인해 시야가 가려져 운전자들이 차량운행에 애를 먹고 있다.이로 인해 동방아파트 앞 횡단보도는 보행자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곳이 되고 있다.도로 확장이후 횡단보도 근처에서만 교통사고가 5건 발생한 것으로 알려져 주민들은 더욱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한 주민은 “횡단보도상에서 교통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해 아파트 입주자들이 주민총회를 열어 어린이들에게 교통안전교육을 실시하고 있는 실정”이며 “해가 진 이후에는 어른들도 건너기에 무서울 정도다”고 말했다. 또한 지난해부터 서귀포시청 게시판을 통해 경보등 설치등을 건의했으나 검토중이라는 답변만 돌아온다며 늦장 행정을 꼬집었다.이에 대해 서귀포시 관계자는 “보행자들의 안전을 위해 서귀포동방아파트 앞 도로상에 경보등 설치, 차선변경등을 관련기관과 협의중에 있다”며 내년께 경보등이 설치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제336호(2002년 10월 3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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