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경탐방>46.표선면 가는개.가마리 해안

▲ 가마리해안 절벽 위에서 바라보는 바다.
표선면 세화2리의 남쪽 바닷가에는 경치가 수려한 곳이 많다. 아니 대부분의 해안이 아름답다고 해야 맞을 것 같다.
 
‘가는개’는 바닷가에 소하천이 형성되어 있는데 그 앞의 바다가 가느랗다고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또한 ‘가마리 해안’은 세화2리의 남쪽 바닷가로, 포구의 머리에 자리잡은 마을이라 하여 갯머리였던 것이 변형된 이름이다. 행정구역 개편으로 세화2리로 바뀌었지만 주민들은 지금도 가마리로 부르고 있다.
 
▲ 저 멀리 샤인빌리조트가 보이고 있다.
예전 가마리 해안은 뛰어난 갯바위 낚시터였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세화2리 김은용 이장은 “양식장이 들어서기 전 가마리 해안에는 갯바위 낚시꾼들이 많이 찾아왔었다”며 “우럭과 벵어돔, 붉바리 같은 어종들이 서식했고 많이 잡히기도 했었다”고 전했다.
 
김 이장은 또한 “해안가에 담수가 나오는 곳이 있다”며 “예전에는 마을 주민들이 여름철 무더위를 식히기 위해 많이 찾아 갔었다”고 말했다.
 
해안가 옆 절벽 위에 잔디밭으로 평평한 곳이 있는데 전망이 아주 으뜸이다.
 
또한 예전에 무속신앙을 모시던 당이 있는데 이곳이 지금까지 관리가 잘 되어 식물원을 옮겨놓은 듯한 착각을 할 정도다.
 
김 이장은 “양어장이 들어서기 전에는 이곳에서 마을 청년들이 야유회를 즐겼다”고 설명했다.
 
▲ 예전 무속신앙을 모시던 당. 지금은 잘 관리돼 식물원을 보는 듯 하다.
최근에는 제주올레 4코스로 개발돼 가마리 해안에서 가는개로 가는 숲길이 복원되기도 했다.
 
특히 가마리 바로 옆에는 샤인빌 리조트와 해비치 리조트 같은 숙박시설이 있어 관광을 하기에도 아주 편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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