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우이웃돕기에 단체들 앞장

시청여직원회, 복지시설에 사랑 전달 연말연시를 맞아 어려운 이웃돕기에 앞장서는 단체들이 늘어나고 있다. 특히 이번 겨울은 대선기간으로 인해 예전보다 도움의 손길이 줄어든 게 사실이다. 이에 서귀포시 각 단체들은 서로서로의 따뜻함을 모아 조금이나마 불우한 이웃에게 도움을 주고 있다. 서귀포시청여직원회(회장 허연일)는 지난 14일 연말을 맞아 외롭고 쓸쓸하게 지내는 소외계층을 방문, 따뜻함을 전하며 봉사활동을 전개했다.여직원회는 서귀포오일시장 번영회 후원으로 의류 200점과 회원들이 모은 생필품 등을 관내 사회복지시설인 제남보육원과 시립사랑원에 전달했다. 또한 여직원회는 그동안 폐휴지재활용사업을 전개해 얻은 수익금을 성요셉양로원에 전달하기도 했다.한편 서귀포시 대륜동새마을부녀회(회장 현효숙)는 독거노인과 소년소녀가장 등 50가구에 김장김치와 밑반찬을 직접 만들어 전달하며 실질적인 도움을 줬다.또한 서귀사랑봉사회(회장 문성찬)와 대륜동새마을지도자협의회(회장 강성진)는 불우이웃에게 보일러무료 설치와 노후건물을 보수해주며 봉사활동을 펼쳤다. 그 외에도 대륜동주민자치위원는 관내 독거노인 등 50가구를 대상으로 자매결연사업을 추진, 매월 방문해 말벗과 밑반찬 해드리기 등 외롭고 쓸쓸한 이웃에게 훈훈한 온정을 전개할 계획이다.아직까지 서귀포시내에서 구세군들을 찾아 볼 수가 없다. 예년까지만 해도 12월초부터 구세군들의 모습과 함께 시민들의 따뜻한 마음을 모았던 기억이 생생하다. 하지만 우리들은 대선이라는 핑계로 제대로 이들을 돌보지 못한 게 사실이다. 지금이라도 주위의 이웃을 한 번 돌이켜 보면 어떨까. 불우한 서민들의 모습이 유난히 애처롭게 보이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제343호(2002년 12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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