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남성이 실종 12일만에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됐다.
서귀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6일 오후 12시 15분께 성산일출봉 동남쪽 절벽 속칭 '샛기청산' 밑 해안가 자갈밭에서 백모씨(26)가 숨진 채 발견됐다.
서귀포해경은 함정과 122구조대, 민간 다이버 등을 동원해 수색작업을 하던 중 '샛기청산' 밑 해안가 바위 틈에 끼어있는 백모씨를 발견, 서귀포시내 병원으로 후송했다.
경찰 감식결과 숨진 백씨는 발견 당시 옷이 벗겨진 채 부패정도가 심한 상태였다.
해경은 최초 신고자와 가족, 주변인 등을 상대로 백모씨의 정확한 가출 경위와 사고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한편 서귀포해경은 지난달 28일 서귀포시 하원동에 거주하는 백모 씨(26)가 24일 집을 나간 후 연락이 끊어졌다는 가족들의 신고를 접수, 수색작업을 벌여왔다.
한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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