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균성 이질 차단 비상

초등학생등 환자 추가 발생… 보건당국 위생관리 강화소강상태를 보이던 세균성이질이 환자가 추가발생해 보건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특히 어린이집 원아들을 중심으로 이질이 발생됐으나 14일과 15일 초등학생이 환자로 판명, 일선 학교로 이질이 확산되지 않을까 우려되고 있다. 서귀포시보건소에 따르면 지난달 28일부터 설사증세를 보였던 4~5세의 어린이집 원아 4명이 2일 세균성 이질환자로 판명된 이후 4일까지 모두 11명의 세균성이질 환자가 발생했다.그후 1주일간 환자가 더 이상 발생되지 않다 지난 12일 환자 보호자 2명이 이질로 판명된 된 이후 14일 초등학생 이질 환자가 발생한 것이다. 15일에도 같은 학교 학생이 이질환자로 판명됐다. 이로써 현재까지 발생한 이질환자는 모두 15명으로 이중 6명은 완치 퇴원했고, 9명은 병원에서 격리치료를 받고 있다. 보건당국은 2일 세균성 이질 환자 최초 발생 이후 관내 보육시설, 설사환자, 초등학생, 위생업소등 7458명에 대한 가검물을 채취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또 경조사 가정, 음식점 등 다중이용업소에 대한 위생지도를 강화하고 있다. 보건당국은 현재까지 환자발생추이와 가족이외 사람과의 접촉을 통한 2차 감염환자 발생이 없는 것으로 보아 유행상태는 아닌 것으로 판단하고 있으나 이질방지를 위해 관내 병의원 설사증세 환자와 환자발생시설 원생·교사 및 가족을 대상으로 보균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보건소관계자는 “1급 전염병인 세균성 이질은 예방 백신이 없는 병으로 손을 깨끗이 씻는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는 방법 밖에는 예방법이 없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한편 제주지역에서는 지난 2000년 1664명, 2001년 21명의 이질환자가 발생했었다.제360호(2003년4월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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