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해양경찰서는 6일 오후 4시57분께 제주 차귀도 서쪽 185km 해상을 항해하던 선박(32경동호, 77톤, 통영선적 장어통발, 승선원 10명)에서 발생한 응급환자 김 모씨(38·경남 통영시)를 12시간 만에 구조했다.

서귀포해경은 신고 7시간 만인 자정 20분께 김 씨를 경비함에 태우는 데 성공, 경비함정 안에 갖춰진 원격 응급의료시스템으로 의사가 위성연결된 모니터를 보며 환자의 상태를 실시간 진단했다.

이날 제주해상에는 태풍 경보가 내려지면서 초속 14-16m의 강풍과 함께, 3-3.5m의 파도가 일어 구조에 큰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서귀포해경은 선박이 7일 오전 5시20분께 진도 서망항에 도착해 응급환자를 119구급대에 인계했고, 환자는 현재 목포시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서귀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