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오후 11시10분께 과거 가정폭력 사건 처리에 불만을 품은 A씨(58)가 경운기 개조 차량(일명 탈탈이)을 몰고 서귀포시 관내 한 파출소로 돌진, 출입문을 들이받아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A씨는 지난 2008년 8월께 부인 B씨(44)를 폭행한 혐의로 이 파출소에 동행돼 사건 처리되자, 이에 앙심을 품고 농기계를 몰고 와 파출소로 돌진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 사건으로 파출소 현관 출입문 지지대와 유리창 2장이 파손됐다.

돌진 직전에 A씨는 술에 만취한 상태로 파출소로 찾아와 당시 사건 처리했던 경찰관을 찾았지만, 다른 곳에 발령 나 없다고 하자, 불만으로 “어디 두고 보자”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를 특수공용건조물 파괴 혐의로 체포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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