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내 여중생들이 학교 후배를 노래방으로 데려가 집단 폭행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달 31일 오후 6시께 서귀포시 한 중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인 A(14) 양이 시내 한 노래연습장에서 2학년 선배 7명에게 폭행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서귀포경찰서에 따르면, 선배 7명은 후배 A양이 선배들을 험담하고 다닌다는 이유로 노래연습장을 데리고 가 무릎을 꿇게 하고 주먹과 발로 여러 번 폭력을 행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번 폭행으로 피해자 A양은 4주간의 치료가 필요한 뇌진탕 등 상해를 입었다.
경찰은 7일 가해 학생 7명 중 5명을 검거한 뒤 불구속 수사할 방침이다. 가출한 나머지 학생 두 명은 계속 추적 중이다.
김경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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