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남원읍 한남리 오상석(40)씨가 지난 14일 전국 아버지를 대상으로 진행된 동화구연 대회에서 대상을 차지해 눈길을 끌고 있다.

한국 아동문학 연구회 (회장 엄기원)가 주최하고 동화구연 아버지회(회장 편사범)가 주관한 2010년 전국 아버지 동화구연 대회가 이날 서울시 송파구 한국지역사회교육협의회 대강당에서 열렸다.

‘아버지들이 펼치는 이야기 주머니’를 주제로 이번 대회에는 전국 63명의 아버지들이 펼친 예선을 뚫고 본선에 오른 20명이 경합을 벌였다.

어린이에게 재미있고 유익한 이야기를 구연하는 대회로, 소파 방정환 선생의 가르침과 업적을 기리고 우리의 미래를 짊어질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기 위한 아버지들의 대회다.

대상을 수상한 오상석 씨는 현재 서귀포시 지역에 시 낭송가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이날 동화 ‘고자질쟁이 여우와 거북대왕’을 읽어 많은 관객에게 관심을 유도했다.

오 씨는 “세 살 박이 딸 아이한테 늘상 읽어줬던 동화를 많은 이들에게 구연한 것”이라며 “이렇게 얻은 큰 상은 앞으로 내 자식을 비롯해 어린이들한테 더 잘하라는 의미로 받아들인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동상 이상 수상자에게는 동화구연가 인정서가 수여됐다. 일정기간 연수 뒤 동화구연 아버지회 회원으로 사회 활동 및 지도자 활동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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