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온난화 대응 감귤 고품질 생산 연구 성과 인정받아

서귀포시 출신 농촌진흥청 감귤시험장 김용호 박사가 올해 세계 100대 과학자로 선정돼 눈길을 끌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감귤시험장 김용호 박사가 ‘기후온난화 대응 고품질 감귤생산 개발 분야’에 탁월한 연구 성과를 인정받아 영국 캠브리즈 국제인명센터(IBC)에서 김용호 박사를 ‘2010년 세계 100대 과학자’로 선정됐다고 31일 밝혔다.

영국 캠브리즈 국제인명센터(IBC;International Biographical Center)는 세계 3대 인명사전 등재기관 중 하나로 40년의 역사를 지니고 있다. 영국 캠브리지에 본부를 두고 있으며, 세계적인 석학 등을 초빙해 국제회의를 열며 분야별, 연도별 인명사전을 출간하고 있다. 현재 출간된 212권의 인명사전에는 약 100만명의 인명정보를 보유하는 기관이다.

국제인명센터는 세계 수 천명의 과학자 중 전문 연구 분야가 국제사회 또는 국가, 지역 발전에 기여도가 큰 100대 과학자를 해마다 선정하고 있다. 선정자에게 인증서를 수여하고 IBC 본관에 과학자 명패를 걸어두고 있다.

 

김용호 박사는 기후온난화에 대응한 다공질 반사필름 멀칭으로 감귤나무 아래 반사광이 증가하여 광합성작용이 증대되고, 당도가 높아지는 기술을 개발했다. 또한 ‘달팽이형 점적장치’를 통해 토양수분을 조절하는 방법으로 산도를 낮추면서 당산도의 증감을 조정해 품질을 향상시키는데 상당한 연구 성과를 거뒀다.

 

그동안 김 박사는 국내·외 저명 학술지에 논문 53편을 발표해, 영국 캠브리즈 국제인명센터에서 2010년 세계 저명 2000인 신지식인으로 선정된 바 있다. 이후 IBC내 아시아 담당 사무부총장으로 위촉돼 국제회의를 주재하거나 아시아 유명과학자 추천권을 갖게 됐다.

이 외에도 김 박사는 세계 3대 인명 등재기관 중 하나인 미국 인명정보기관(American Biographical Center)에서 국제업적상을 수상했다. 2010년 세계인명사전 미국 ‘마르퀴즈 후즈후’에 등재된 바 있고, 내년에도 등재예정으로 확정됐다.

농촌진흥청 감귤시험장 김용호 박사는 “농업 R&D·보급 선진화 방안의 일환으로 세계적인 인명사전 등재 및 유명 학술지 게재 등 글로벌 트렌드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세계일류 농업강국을 달성하고자 더욱 더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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