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잠수함을 타고 바닷속 45m 깊이까지 구경하고 온 지체장애 어린이가 얼굴에 온통 환한 미소를 띠는 것을 보고 무한한 보람을 느꼈습니다”

대국해저관광(주) 송종환 부사장은 1988년 12월, 서귀포잠수함이 문섬에 잠수함을 처음 띄울 때부터 함장으로 활동해 온 창립 멤버다. 경남 진해 출신의 송 부사장은 해군 첩보부대에서 수년간 잠수함 부서에 근무하다 우연한 기회에 직원공모 소식을 접하고, 잠수함 관광 분야에서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고 있다.

창립 이후 10년 동안 함장으로 활동하다 1997년부터 관리직으로 전환한 이후 올해 초 부사장에 증진하며, 서귀포잠수함의 경영관리 전반을 총괄하고 있다.

그는 “지구의 4분의 3이 바다인 상태에서 서귀포잠수함이야말로 무중력 상태에서 바닷속 비경을 관람케 함으로써 인간에게 무한한 꿈과 희망을 심어준다”고 강조한다. 특히 서귀포 문섬 앞바다는 국내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로 빼어난 수중 경관을 자랑하고 있어 매년 20만여명의 관광객이 꾸준히 방문하고 있다고 말한다. 제주출신 유명 스쿠버다이버 사진작가인 故 이성환씨도 서귀포잠수함의 다이버 팀장 출신이라는 귀띔이다.  

그는 “서귀포잠수함 운항으로 해저 생태계가 파괴되고 있다는 언론 보도로 인해 한때 곤욕을 치른 적이 있으나, 환경보전과 안전문제에 대해서는 확신을 갖고 있다”고 강조한다. 환경 보전 지역과 잠수함 운항지역을 반드시 구분해 운항하고 있고, 무소음 배터리 사용, 해저 암벽거리 감지기 설치, 해양생물 다양성연구고 공동운영 등으로 환경보전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최근 그에게 새로운 고민거리가 생겼다. 현재 대국해저측이 막대한 임대료를 물고 주차장을 사용해 왔으나, 2009년 9월 인근에 새연교가 개통된 이후 주차난과 안전문제가 돌출되고 있기 때문. 그는 “시민과 관광객들에  편의제공을 위해 시민공원으로 각광받고 있는 서귀포항과 새연교, 천지연폭포 일대에 새로운 주차공간이 마련됐으면 한다”고 행정당국에 바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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