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탐방> (주)삼영관광 일출랜드, 동부권 관광중심지로 발돋음

기업은 한 사회를 이끌어가는 기둥이다. 지역주민들은 그 곳에서 삶을 기획하기도 하고 꿈을 실현하기도 한다. 그러나 치솟는 물가와 소비침체, 인구감소, 청년 실업문제 등 경제위기는 서귀포 기업과 시민들에게 시련이 되고 있다. <서귀포신문>은 서귀포시 기업의 우수사례를 소개하면서 경제침체를 극복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방안을 모색한다. <편집자주>

아열대 산책로

# 나무 한 그루 없던 황무지 … 지상의 정원으로 가꿔
 
개장이래 명실상부한 제주도의 동부권 관광중심지로 발돋음해 꾸준히 성장해온 (주)삼영관광 일출랜드(미천굴 관광지구).
 
지난 2002년 4월 개장한 일출랜드(대표이사 강재업). 올해로 개장 9주년을 맞았다.
 
자연 속의 또 다른 자연공간인 일출랜드는 10여년 전 성산읍 삼달리 지역의 황무지였던 빌레밭, 나무 한 그루도 자생하지 않았던 버려진 땅이었다.
 
그러나 오늘에 이르기까지 일출랜드 강재업 대표이사의 아름다운 목표를 향한 집념이 시작됐고, 5만여평의 이르는 황무지에 개척의 씨앗을 심게 됐다.
 
강 대표는 비와 바람 악천후의 환경 속에서도 내일의 해는 뜬다라는 확고한 신념 아래 제주의 장엄한 천연용암동굴-미천굴을 거대한 태반으로 삼고 한 그루 한 그루 나무와 꽃에 신비의 생명력을 불어 넣으며, 지상의 세계를 준비하고 가꿔 나가게 된다.


 
미천굴은 25만년 전의 신비가 살아 있는 용암동굴로 천 가지 아름다움이 배어 있는 굴이라는 이름답게 아기자기함이 돋보인다.
 
가슴에 새겨 놓았던 조상의 뜻을 애향심으로 반듯하게 세우고, 자연과의 운명적인 만남을 조화롭게 이끌었던 빛나는 정신의 세계는 지역개발의 새로운 비전이자 더 큰 미래를 앞당겨 나갈 강 대표의 믿음이 있었다.
 
그는 사계절 꽃이 피기까지 혈육처럼 느끼고 호흡했던 흙의 무게, 눈앞을 물들였던 고통의 나날들이 연속이었지만 오늘 이뤄야할 목표가 있었고, 내일 다시 일으켜 세워야할 나무들의 그 큰 뿌리를 생각하며 가장 제주다운 지상의 정원을 만들고자 지혜와 정성을 다했다.
 
수십만년전의 화산폭발로 인해 천혜의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제주도가 탄생됐듯 일출랜드 지하세계에서도 일천 가지의 그 푸른 맥을 이어가는 천연 용암동굴 미천굴이 아름다운 지상의 정원을 꿈꾸고 있었다.
 

수변공원

# 일천가지의 아름다움 간직한 미천굴 테마로 한 체류형 가족휴양 단지
 
일출랜드는 일천가지의 아름다움을 간직한 미천굴을 테마로 해 아열대식물원, 제주 현무암/야생화 분재정원, 선인장 온실, 잔디광장 및 도자기 관련 각종 체험, 천연염색체험, 나만의 티셔츠를 만들 수 있는 아트센터 등 각종 편의시설이 갖춰져 있는 여유롭고 온후한 체류형 가족 휴양단지다.
 
미천굴은 제주도민 한사람 한사람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는 마음으로 55만여개의 제주산 돌멩이가 돌벽과 돌탑을 이루고, 동굴의 신비로움을 재현하듯 완성된 태고의 자연이다.
 
25만여년전 동굴 생성 당시부터 조금씩 유입된 흙에 의해 조성된 진흙바닥에 빗물이 고이면 다도해를 보는 듯한 환상에 젖는다.
 
동굴천정에서 한 방울씩 떨어지는 정기를 모아모아 간직하는 소원성취의 물은 코에 바르면 1년 건강을, 이마에 바르면 사랑 성취를, 턱에 바르면 재물운이 따른다는 설이 전해오고 있다.
 

수변공원은 가장 제주적인 용암암반 위에 세차게 수직으로 떨어지는 물줄기가 정원과 하나되어 새로운 동양미를 연출하는 곳이며, 광장연못은 제주의 현무암과 돌멩이, 싱싱하고 다양한 화초들로 둘러쌓인 채 마르지 않는 폭포수가 흐르고 맑은날이면 무지개 빛을 발하는 분수대 밑으로 물고기가 한가롭게 유영한다.
 
선인장 온실에는 백년초 등 선인장류와 망고, 바나나 등의 열대과일류 등을 감상할 수 있으며, 동남아에서 해류를 타고 건너와 제주에 자리잡은 손바닥 선인장 고목군도 관람할 수 있다,
 
아트센터에는 도예체험을 비롯해 천연염색 체험, 칠보공예, 이 세상에서 하나뿐인 나만의 티셔츠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을 통해 색다른 즐거움을 더해주고 있다. 1회 300명, 1일 1200명 수용이 가능한 아트센터는 국내 최대규모의 체험 학습장이다.
 

선인장 하우스

# 사랑하는 가족연인과 낭만을 느낄 수 있는 최적의 장소
 
그저 손잡고 거닐기만 해도 기분 좋은 아열대식물원의 이색적인 즐거움. 가장 먼저 빛나는 태양빛을 온몸에 받으려는 야자수와 아열대식물들이 자연의 위대함에 가만히 숨죽여 있다.
 
나무들을 새롭게 바라보며 사랑하는 가족, 연인들과 함께 여유와 낭만을 느끼기에는 최적의 장소라 할 만하다.
 
네온사인이 휘황하고 경적음이 울리는 도시 한가운데서 느낄 수 없는 고요한 정원, 잔디밭에서의 한가로움, 나무와의 끝없는 대화, 특별한 사람과 함께하는 산책의 시간, 신비감이 깃든 동굴에서 듣는 태고의 물소리, 봄부터 겨울을 이겨내기 위해 자신의 잎을 스스로 떨궈내는 가을의 풍경까지 일출랜드의 수목들은 새로운 즐거움의 발견이며, 오래된 내일을 바라볼 수 있는 따스한 바람과도 같다.
 
일출랜드의 입장시간은 오전 8시 30분부터 일몰 한시간 전 까지다. 입장료는 성인 개인 6500원단체 4500원, 청소년/경로 개인 4500원단체 3000원/3,500원. 어린이 개인 3500원단체 2500원이다.
 
문의 784-2080
 

아트센터

# 일출랜드의 주요시설

△돌하르방코너 - 조선시대 제주 3개 행정구역(제주목, 정의현, 대정현)의 돌하르방 및 연자방아, 맷돌, 절구 등 전시
△잔디광장 - 학교, 직장단체 등의 야외 행사를 할 수 있는 중앙잔디광장 등 10여개의 잔디광장 개방
△놀이분수 - 주변 자연 환경과 친화적인 30여개의 프로그램이 물의 형상에 따라 다양하게 용솟음치며 실행되는, 가히 예측이 불가능한 바닥분수
△미천굴(용암동굴) - 1.7km중 365m 1차공개, 천연진흙바닥, 석심수, 용암종유, 용암선반, 승상용암 등
△제주현무암 분재정원 - 제주 현무암으로 제작된 돌하르방으로는 세계최대(5m 높이)의 크기와 용암 분출시의 화산석 및 자연석, 정주석, 물허벅상, 해녀상 등과 함께 각종 분재 전시
△아트센터 - 도자기, 천연염색, 칠보공예 체험, 나만의 티셔츠 만들기, 전시공간(개인 및 단체 체험실 완비)
△도자기 거리 - 항아리, 도자기 작품, 옹아리, 술춘, 물허벅, 나무조각 등으로 조성된 거리
△선인장 온실 - 금호, 손바닥 선인장 등 70여종의 다양한 선인장 및 바나나, 망고 등 아열대 수종 관람
△아열대 식물원 - 카나리아, 워싱턴 야자, 부티아 야자, 유카, 인드뷔시아, 피라칸사스, 소철, 문주란 등 아열대 수종 관람
△산책로 - 아열대 산책로, 동백거리 산책로, 종려나무 산책로 등
△수변공원, 광장연못 - 제주의 현무암과 철쭉을 중심으로 연못, 폭포, 물고기, 분수가 어우러진 수생식물 관람코스
△계절에 따른 사진 코너 - 유채밭, 하귤, 부견베리아, 장미, 동백꽃, 향나무, 세다리 팽나무 등
△부대시설 - 한식당, 스낵코너, 허브제품 전시판매, 찻집, 흑도새기 가공식품, 도자기, 천연염색 제품
 

미천굴 입구

# 일출랜드의 10경

△안개속에서 웅장한 자태를 자랑하는 미천굴 입구, 55만여개의 돌맹이 성 △일몰 무렵의 워싱턴야자 실루엣 △일출랜드 전제를 물들이는 철쭉의 향연 △제주자연석, 화초, 폭포, 물고기가 어우러진 수변공원 △온세상이 하얗게 눈내린 날에 붉은빛 동백꽃 무리 △본지유건애모구리나시사리 등 주변오름의 전경 △다도해를 옮겨 놓은 듯한 만수시의 미천굴 다도해 △카나리아 야자수 및에서 올려다 보는 파란하늘 △나무인듯 꽃인듯 새순이 돋아나는 홍가시의 물결 △Ever Green Tree 언제나 싱그러운 녹색의 수목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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