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문색달 해변에 또 해파리가 출현했다.

29일 서귀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30분께 중문색달 해변에서 물놀이를 하던 송모(42ㆍ경기도 용인시)씨가 작은부레관 해파리에 쏘이는 사고가 발생했다.

서귀포해경은 중문색달 해변의 수영 경계선 내에서 작은부레관 해파리 2마리가 추가로 발견되자 이날 오후 5시10분까지 해수욕장 입욕을 통제했다.

앞서 지난 26일 오후 7시께 안덕면 사계리 해안가에서 나모(7)양을 비롯해 현재까지 8회에 걸쳐 11명이 작은부레관 해파리에 쏘이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에대해 국립수산과학원 관계자는 “작은부레관 해파리는 파란색의 촉수를 가지고 있고 아열대 바다에 서식하는 해파리로서 해상에 떠다니며 이동하고 제주도에 가끔 출현하나 최근 6호 태풍 ‘망온’에 의해 북상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며 “크기는 5~15㎝에 불과하지만 독은 치명적일 수 있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고 말했다.

이어 “만약 촉수를 건드렸을 경우 손으로 건드리지 말고 젓가락이나 핀셋을 이용하여 제거하고 상처부위를 냉찜질하거나 열찜짐을 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서귀포해경 관계자는 “지자체와 마을해변 관계자 등 함께 해파리 예찰활동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며 “일반적인 해파리와 달리 작은부레관 해파리에 쏘이면 식초를 이용하면 더욱 악화될 수 있으며 122해양경찰구조센터를 방문해 응급치료를 받거나, 122해양경찰 구조센터에서의 해파리 정보 상황을 주의깊게 청취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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