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닷물 주차장까지 밀려들어와 … 서귀포 전역 강풍

▲ 태풍 무이파의 영향으로 서귀포와 제주 전 지역에 강풍이 몰아치고 있다. 사진은 오후 7시경 새연교 인근 방파제.

제9호 태풍 ‘무이파’의 강한 위력으로 인해 서귀포 지역과 제주 전 지역에 태풍경보가 발효된 가운데, 서귀포항 인근 새연교는 강한 해풍으로 파도가 방파제까지 올라오며 출입이 전면 통제됐다.

오후 3시를 기해 서귀포 지역에 가장 근접(서쪽 270km)한 무이파는 오후 7시40분 현재 목포까지 진출한 상태다. 하지만 초속 36m의 강한 바람은 여전히 서귀포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 파도가 방파제를 넘어 주차장도 삼킬 듯한 기세다. 

 

▲ 바람과 파도에 휩쓸린 돌와 바닷물이 주차장을 덮쳤다.

6일 오후 5시부터 주차장 및 교각 출입 통제를 시작한 세연교 일대는, 현재 파도가 방파제를 덮칠 만큼 몰아치고 있어 바닷물이 주차장까지 밀려들어온 상태다.

방파제 인근은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할 만큼 세찬 파도가 치고 있으며, 바닷물이 바람에 따라 몰려들어오며 만들어진 거품이 곳곳에 퍼져있다. 해안가 인근 돌도 바람에 휩쓸려 주차장 곳곳에 널부러져 있어, 안전사고를 우려되는 상황이다.

▲ 태풍 예상 이동경로.

강한 비바람으로 인해 서귀포잠수함 사무실 입구는 모래더미를 쌓아놓은 채, 바닷물이 더 이상 들어오지 못하도록 막고 있다.

기상청은 무이파의 이동경로가 8일 오전 6시에 백령도 남서쪽 200km 부근을 지날 예정이며, 9일 오전 6시가 돼서야 크기가 소형으로 줄어든다고 예보했다. (현재 중형) 때문에 서귀포와 제주는 적어도 8일 오전까지는 영향권에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대정지역 바람 세기는 23m/s, 안덕면은 17m/s, 중앙동 14m/s, 성산 12m/s를 기록하고 있다. 

▲ 멀리 주차장 입구까지 바닷물 거품과 바닷물이 밀려온 상황.

 

▲ 강한 파도가 몰아치는 서귀포항 앞바다.

 

▲ 세연교는 어제 오후부터 전면 통제된 상태다.

 

▲ 강한 파도가 몰아치는 서귀포항 앞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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