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카페 '미깡야'를 3년째 운영하고 있는 시민단체 일원인 다나카 요시하루씨.
 

“개점 초기에 다소 시행착오의 운영이 이어졌으나, 에너지 문제와 지구온난화 대책에 노력하는 카페로서 나름대로 충실한 역할을 수행해 왔다고 자부합니다.”

에너지 카페 ‘미깡야’를 초창기부터 운영에 참여해 온 다나카 요시하루씨의 개점 3주년을 맞이 한 소감이다. 다나카씨는 현재 NPO법인 히라츠카 에너지가페의 운영위원을 비롯해  NPO법인 환경에너지 정책연구소 임원, 에너지그린(주) 감사, 가나가와현 지구온난화방지활동추진위원 등 에너지분야 시민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미깡야 카페의 설립배경으로 “지구온난화 방지를 위해 온실가스 감축 목표치를 규정한 교토의정서가 2005년부터 공식 발효되고 있으나, 선진국의 이산화탄소 발생량은 오히려 늘어나고 전 세계에서 이상기후도 빈발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화석연료 과다 사용에서 비롯된 이산화탄소 상승과 지구온난화가 머잖아 히라츠카 시민들에게도 커다란 피해로 닥쳐오는 만큼 시민들 스스로 에너지 문제에 적극 대처하기 위한 행동실천 일환으로 에너지카페를 만들었다는 설명이다.

종전에는 시민단체 자격으로 각종 이벤트에서 에너지 관련 홍보물을 배부하거나, 지자체의 환경기본계획안에 대해 입장을 제기하는 수준이었으나, 시민들에게 에너지 비전을 제시하고 적극적인 동참을 이끌어내기 위해 카페 개설로 이어졌다는 것. 

 

에너지 카페 '미깡야' 입구에서 시민단체 운영자들과 함께.

 

그는 “최근에는 지자체에서 태양광 발전 보급 확대를 위해 보조금을 지원하고 있어 시민들로부터 태양광 발전에 대한 상담이 급증하고 있다”고 소개한다.

그는 또한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카페 회원이 급증하고 에너지 절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이러한 현상이 일과성으로 그쳐서는 안될 것”이라고 피력했다.        

<사진 최미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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