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를 전지훈련의 메카로 <2>
2009년 개장 목포국제축구센터, 차별화 된 스포츠마케팅
전지훈련 유치산업이 전국 지방자치단체들 간에 새로운 지방재정 확충 사업으로 인식되면서 전지훈련 메카 조성을 위한 경쟁도 활발히 펼쳐지고 있다.
이에따라 10여년전부터 추진해온 서귀포시의 전지훈련팀 유치가 위협을 받고 있는 실정이다.
겨울철 관광 비수기에 전지훈련 유치를 통한 서귀포지역 경제 파급효과는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남해안 일대 경남 남해와 전남 목포, 강진, 해남 등 각 지자체에서도 전지훈련 입지구축을 위해 경기장 시설과 선수팀 유치를 위해 발 벗고 나서고 있다.
이러한 시점에서 전지훈련 산업의 선두주자라 할 서귀포시가 국내 여타 지역들의 견제와 도전을 이겨 내려면 만반의 준비가 필요하다. 이에 서귀포시가 진정 전지훈련 메카로서의 입지를 단단히 구축하기 위해 국내 전지훈련지 운영실태와 과제 등을 면밀히 분석하고자 한다. <편집자주>

▲ 목포국제축구센터 2009년 8월 개장
세계적인 축구메카로 발전을 목표로 지난 2009년 8월 10일 목포국제축구센터가 문을 열였다.
전라남도 목포시 대양동 일원에 들어선 목포국제축구센터는 지난 2007년 3월 착공해 21만6000㎡ (건물 14,691㎡ - 지상5층)의 대지에 2002 한일월드컵 잉여금 등 총 사업비가 718억원(기금 125억, 국비 13억, 도비 88억, 시비 492억)이 투입됐다.
목포국제축구센터에는 축구장 6면(천연 2, 인조 4)과 필드하키장 2면(경기장 1, 하프구장 1), 하프돔, 다목적 구장, 비치사커, 대강당, 다목적실, 세미나실, 숙박편의시설, 주차시설 등이 갖춰졌다.

또한 기존시설 이외에도 실내체육관 1동과 천연 축구장 1면을 추가로 조성할 계획이다.
축구센터는 당초 목포시에서 시설을 하고 현재는 (사)목포국제축구센터에서 관리운영하고 있다.
축구센터 건물 내부에는 좌석 210석 규모의 대강당&영화관, 110명을 수용할 수 있는 대연회장, 60명 수용의 다목적실, 세미나실, 5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식당, 400명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숙소가 마련됐다.
또한 1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스카이 라운지와 허정무 축구기념홀, 야외공연장이 설치됐다.
선수들을 위한 편의시설로는 카페테리아, 매점, 휘트니스클럽, 야외수영장, 물리치료실, 사우나, 원적외선 찜질방, 노래방, 인터넷 룸, 당구장, 탁구장, 독서실, 세탁실 등이 있다. 여기에 전기레인지와 제빙기, 신발건조기도 사용할 수 있다.
이처럼 전지훈련 및 각종 대회에 대비해 종합스포츠 파크로서 인프라 시설이 잘 갖춰져 한 장소에서 체류하면서 훈련이 가능하도록 이동시간 단축과 훈련효과를 높이는 시스템으로 구성돼 있다.

▲ 최신 시설, 고품질 서비스 제공
목포국제축구센터는 최신의 운동시설은 물론이고 숙박편의시설 등을 갖추고, 최첨단 교육훈련과 연수 시스템을 도입해 고객만족, 고품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에따라 축구팀 및 기타종목 팀의 전지훈련 유치와 더불어 각종 기업 및 단체 교육연수 유치도 이뤄지고 있다.
개장 첫 해인 지난 2009년에는 한중일 주니어 국제스포츠대회, 중국상해하키팀 등의 해외전지훈련팀 유치를 시작으로, 전남드래곤즈 프로축구팀, 인천코레일 실업축구단, 목포시청 실업축구팀, 전남아동복지협회, 청주대학교 축구팀 전지훈련 유치, 고등부 주말리그전 예선 및 왕중왕전을 유치개최했다.


또한 기업 및 단체의 연수 실적으로 현대삼호중공업 워크샵, 서남권일자리 연합회 궐기대회, 전남아동복지협회 세미나 등을 개최해 축구뿐만 아니라 각종 교육연수시설로도 사용되고 있다.
동계훈련 기간 동안에는 육상 국가대표 전지훈련, 유소년축구 국가대표 상비군 전지훈련, 여자축구 국가대표 전지훈련, FC서울 프로축구팀 전지훈련, 인천코레일 실업축구단, 국민은행 실업축구단 전지훈련을 유치했다.
또한 골키퍼지도자, 심판, C급 지도자 등 KFA 지도자 교육연수 등 기관 및 단체 등의 교육연수를 유치하는 등 목포국제축구센터 시설의 운영을 극대화 할 수 있도록 적극 추진하고 있다.

▲ 기후음식교통 장점
목포국제축구센터측은 목포역과 서해안 고속도로, 목포국제여객항, 무안국제공항 등 뛰어난 접근성과 1월 평균 1.8도의 따뜻한 날씨, 월출산, 서다도해 국립공원의 수려한 장연경관, 낙지홍어민어꽃게 등 남도의 음식문화 등을 전지훈련지로서의 장점으로 꼽고 있다.
특히 차별화된 스포츠마케팅을 추진하고 있는데 전지훈련팀 유치 이외에도 유소년 스포츠아카데미 운영, 외국 꿈나무 축구선수 위탁교육, 스포츠 스폰서십 추진, 에이전시와 스포츠협약 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목포국제축구센터는 경기장숙소식당을 같이 운영해 체류에서 훈련으로 이어지는 시간소모를 단축하는 효과로 인해 훈련팀들이 많이 선호하고 있지만 정작 지역경제 활성화 측면에서는 조금더 지켜봐야 한다.
서귀포시의 경우는 경기장과 숙소가 한 곳에 집중되지는 않았지만 전지훈련 유치로 인해 지역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가는 매우 크다.
<글 김승범, 사진 한형진 기자>
# 본 기획은 지역신문발전위원회의 기금을 지원받아 연재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