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다와 바람, 자연이 숨 쉬는 가파도를 만들어 지역발전과 에너지 자립을 앞당기고자 합니다.”
‘청정 녹색섬’ 가파도 만들기의 밑그림이 될 ‘어촌관광 벨트화 클러스터 조성사업’ 기본계획의 발전방향에 대한 서귀포시 김춘근 해양수산과장의 설명이다.
김춘근 과장은 이러한 발전방향을 토대로 “섬 지역의 생태자원을 유지 보전하고 훼손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지역특성에 맞게 관광자원을 상품화하여 특화된 소득창출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주민소득 증대를 통한 풍요로운 섬마을 조성을 위해 물놀이 체험장을 조성하고 이와 연계해 주말 먹거리 장터도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빈 집을 활용해 게스트하우스를 조성하고 특산물 판매관, 생활용품 판매점(마트)도 설치하겠다고 덧붙였다.
관광객들에게 이야기 거리가 풍부한 섬마을을 만들기 위해서는 제주전통 해녀문화가 깃든 불턱(화톳불)을 비롯해 마을 공동우물, 제주 연자방아, 제단 및 할망당 등을 복원하고 여름철에 개구리참외 축제 개최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노약자와 장애인을 비롯해 모든 계층의 방문객들이 가파도 내에서의 이동과 접근에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해안올레길 주변의 계단식 지형을 평지로 정비하는 사업도 전개할 방침이라고 들려줬다.
김 과장은 최근 주5일 근무제 도입으로 관광객 방문이 늘고 있는 가파도가 풍요로운 녹색 섬으로 발전하려면 무엇보다 주민들의 참여의지가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이번 어촌관광 벨트화 사업의 경우도 행정에서는 2013년까지 행․ 재정 지원을 통해 기반여건만 조성한 뒤 물러설 방침입니다. 그 이후로는 주민들 스스로 지역발전과 소득창출 방안을 고민해야 할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