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라이팬 등 훔친 물품으로 고기구워먹다 '덜미'

최근 10대 청소년들의 절도가 잇따르고 있다.

서귀포경찰서는 25일 야간에 동네 슈퍼마켓에 들어가 술, 담배 등을 훔친 혐의(특수절도)로 A(16)군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달 22일 오전 1시쯤 서귀포시 소재 이모(56.여)씨가 운영하는 가게에 들어가 술, 담배, 동전 등 110만원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또 야간에 식당 등에서 금품을 훔친 B(17)군 등 5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지난달 6일 오전 1시쯤 서귀포시 소재 오모(여.48)씨가 운영하는 식당에 들어가 휴대용 가스렌지, 후라이팬, 술 등을 훔치는 등 모두 8차례에 걸쳐 22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들이 범행장소인 식당 인근의 과수원 밭에서 고기 등을 구워먹다가 과수원 주인에게 들켜 도망갔다는 정보를 입수, 신원을 파악해 이들을 검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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