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삼천포수산시장 김태근 상무

삼천포수산시장 상인회 상무 김태근(66)씨는 삼천포 수산시장의 가장 큰 특징을 이같이 꼽았다.
그는 "양식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자연산만 취급한다. 믿고 먹어도 된다"며 "특히, 삼천포 앞바다의 유속이 빨라 물고기들이 운동량이 많아지기 때문에 맛은 최고"라고 자신했다.
여느 재래시장처럼 각종 농산물과 갈치삼치고등어 등 선어, 죽방렴 멸치, 쥐치포 등 건어물, 대합, 홍합 등 어패류 등의 수산물을 취급하지만 삼천포 수산시장하면 싱싱한 회를 연상할 만큼 활어 특화시장으로 이름나 있다.
그는 "삼천포 수산시장은 경남 서부지역에 중심 어시장"이라며 "그만큼 주말마다 회를 먹으러 오는 관광객들과 더불어 새벽에도 싱싱한 활어를 구입하기 위해 전국에서 달려온 활어 운반차량들이 가득차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에게도 고민이 있다. 지난 2002년부터 시장을 방문하는 관광객수가 줄어든다는 것. 그는 "2002년 한.일 월드컵때는 주말 2만여명의 관광객들이 찾아오기도 했다"며 "하지만 지금은 주말 2~4000명의 관광객만이 방문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에 따라 그는 사천관광 이미지를 부각시키고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발굴하기 위해 다양한 발전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우선 시설이 낡아 보수가 시급하다고 판단, 올해 예산 10억 2000만원이 확보돼 삼천포 수산시장의 현대화 사업을 올해부터 추진하고 있다. 총 사업비 54억여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는 이 사업은 건물 자체를 새로 증축해 수산물종합 유통센터로 현대화하는 방안이 적극 검토 중이다.
박소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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