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경찰서(서장 강호준)는 4일 강정마을 해군기지 건설공사 현장에 들어가 크레인을 손괴한 혐의(재물손괴)로 미국인 M씨(33)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M씨는 이날 오전7시15분께 강정마을 해군기지 건설공사 현장에 무단으로 침입해 이곳에 세워져 있던 크레인에 올라가 작업표시등 등을 손괴한 혐의를 받고 있다.
M씨는 캠브리지 매사추세츠에서 군사시설과 미사일방어체계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으며, 지난 3일 '제주해군기지와 동아시아 평화' 국제 세미나에 참석하기 위해 제주를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M씨의 조사가 완료되는 대로 검찰과 협의해 신병처리를 결정할 예정이다.
박소정 기자
cosorong@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