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에서 조업 중 실종된 서귀포선적 삼진호(7.31t)의 선원들을 위한 합동분향소가 8일 서귀포시 한빛장례식장에 마련된다.
8일 서귀포시에 따르면, 5일째 접어든 실종 어선 삼진호에 대한 수색작업이 난항을 겪고 있는 데 선원 가족들의 요구에 따라 합동 분향소를 설치하고 9일부터 분향객을 맞을 예정이다.
이같은 결정은 지난 7일 선원 가족들과 동료 선원 등이 함께 모인 자리에서 결정됐으며, 합동 분향소를 설치한 뒤 추후 절차에 대해 논의해 나갈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합동 분향소를 설치한 이후에도 실종 어선 선원들에 대한 수색작업은 계속 이뤄질 예정이다.
한편, 삼진호는 조업을 위해 지난 3일 오후 2시쯤 서귀포항을 출항한 후, 현재까지 입항하지 않고 연락도 되지 않고 있다.
삼진호에는 선장 김모(66.서귀동)씨 등 한국인 선원 2명과 인도네시아 선원 1명이 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귀포해경은 헬기, 경비함정, 관공선, 어선을 동원해 인근해역을 수색하는 한편, 삼진호가 평소 조업했던 성산포와 거문도 사이 해역에 경비함정 등을 출동시켜 수색을 하고 있다.
지난 5일 오후 어선선미 부분이 발견된 해역에는 제주해경 경비함정을 추가 투입해 수색하고 서귀포해경 경비함정을 우도 동쪽해상으로 배치해 수색하는 한편 경찰관 50여명을 동원해 해안가 수색에 나서고 있으나 관련 물품 등은 발견되지 않고 있다.
또, 선미부분(약4미터)에 대해 삼진호의 선미부분이 맞는지 조사를 벌이고 있으며 사고 원인 등에 대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탐문활동과 해상수색을 계속 실시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