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역주민들이 무언가 만들어 팔아서 지역 활성화에 기여하려는 의지가 마을에 점차 활력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세이와 분라쿠관의 와타나베 히사시 관장은 세이와 마을은 원래 구마모토현에서도 거의 알려지지 않는 마을이어서 지역 침체를 극복하려는 주민들의 의지가 대단했다고 말한다. 특히 분라쿠 공연장과 물산관 건립을 계기로 연간 200회 이상의 분라쿠 공연이 상연되면서 지금은 ‘분라쿠 마을’ 명성을 얻으며 일약 관광명소로 탈바꿈하고 있다고 들려준다.
160년 역사를 지닌 분라쿠 공연이 지금까지 구마모토현에서 유일하게 세이와 마을에 계승 발전되는 이유로, 그는 전형적인 산골 마을이라는 점을 내세운다. 여타 지역에서는 영화나 여타 오락의 등장으로 분라쿠 공연이 점차 쇠퇴했으나, 세이와 마을은 농촌 주민들이 직접 인형을 다루거나 기량을 배우는 전통이 이어져왔다는 것이다. 때문에 세이와 분라쿠를 감상하면 농촌 문화의 진수를 느낄 수 있어 도시민들에게 추억과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무엇보다 농업을 은퇴한 노인들이 직접 공연에 참가하면서 점차 기술과 연기력을 향상하면서 자부심도 얻고 새로운 목표를 통해 삶의 활력을 얻고 있다고 말한다. 지난 5월 경남 진주시에서 열린 한․중․일 국제 인형극 행사에서는 분라쿠 공연을 한국에 처음 선보이며 좋은 평판을 얻었다고.
그는 “분라쿠 공연이 고령화 사회 문제점을 거느린 지역에 특산물 판매 및 관광수입, 노인들의 여가선용 등을 파생하면서 새로운 돌파구가 되고 있다”고 말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