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서귀포시에서 발생한 조선족 폭행치사 사건의 용의자가 숨진 채 발견됐다.

서귀포경찰서에 따르면, 26일 오전 11시쯤 대정읍 제주영어교육도시 건설현장 인근 곶자왈에서 H(56.조선족)씨가 목을 매 숨진채 발견됐다.

경찰은 H씨를 지난 15일 발생한 조선족 폭행치사 사건의 용의자로 지목하고 주변을 탐문수사하다가 숨진 H씨를 발견했다.

경찰은 변사체의 부패 상태 등을 고려해볼 때 사건 발생 직후 용의자가 자살한 것으로 보고 있으며 정확한 사인에 대해 추가적으로 수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에 앞선 지난 15일 밤 9시10분쯤 대정읍 제주 영어교육도시 내 공사현장 숙소에서 조선족 K(59)씨가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같은 날 오후 8시30분쯤 H씨가 술을 마시다 말다툼 끝에 K씨를 때려 넘어지게 하는 등 폭행했다’는 동료들의 진술을 토대로 K씨가 폭행을 당한 뒤 숙소로 돌아갔으나 호흡곤란을 일으켜 숨진 것으로 보고 H씨를 용의자로 지목해 휴대전화 위치추적 등을 벌여 추적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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