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농촌진흥청 감귤시험장 김용호 박사 

김용호 박사.
농촌진흥청 감귤시험장 김용호 박사는 기후온난화로 인한 노지온주밀감 감귤북상은 앞으로도 40~50년을 걸릴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며 겨울철 극저온이 영하3~5℃가 되는 시기가 도래하면 월동시에 거푸짚으로 감귤나무를 감싸주면서 재배가 되기 시작해 노지감귤 재배가 북상하는 시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남해안 지역을 비롯한 내륙지역의 만감류 재배는 하우스시설을 이용한 재배방법으로 기후온난화와는 직접적인 연관성이 낮으며 지역적인 특성에 맞게 재배기술을 개발하고 있다며 예를 든다면 온돌 시스템을 도입한 지온상승에 의한 난방시스템, 만감류 특성을 발현시키기 위해 여름철 제주보다 높은 최고온도를 이용한 주야간 온도교차에 의한 품질향상 등 부분적으로 제주에 비해 기술이 우위에 있다고 보아야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박사는 제주에서는 만감류 품질향상에 관한 기술이 현장에 투입되지 않고 있는 게 큰 문제점이라고 할 수가 있다며 기존의 노지감귤 재배기술을 배제하고 만감류에 알맞은 재배기술이 투입되어야 될 것이다 라고 강조했다.
 
만감류는 여러가지 품종이 혼재된 교잡육종에 의해 육성된 품종으로 온주밀감에 비해 수세가 매우 쇠약해 한라봉인 경우에는 바이러스가 없는 무병주에 약독계바이러스를 접종해 수세가 강한 M16A묘목을 육성하고 보급됨으로 인해 면적이 확대되고 있다며 아무리 수세가 강하더라도 내병성 유효기간이 6년이라서 장기간 수세가 강하다고는 할 수가 없어 세력지(도장지)를 절단하는 방식이 아니라 밀식원을 간벌하고, 가지를 유인하면서 세력지발생을 최소하면서 발생된 세력지를 약화시키는 방향으로 전정방법이 바뀌어야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겨울철 난방비를 저비용화하면서 3월부터 10월까지 자동개폐기 조절에 의해 하우스 내부를 아열대 환경을 만들어주는게 급선무라며 한라봉 등 만감류 교배친이 아열대열대지방에서 자란 감귤이라서 더운 환경이 필요한데 하우스를 설치하고서도 여름에 비닐을 개방하고서 제주도환경에 적응되고서 온대지방환경에 적응되어야 되기 때문에 온주밀감 전정방식, 제주환경, 제주기술로 재배되면 만감류 재배는 낙후될 수 밖에 없다고 전했다.
 
그는 이밖에도 꽃솎음이라든가 열매매달기에 집착하고 있는데 소비자는 250~300g 크기의 고당도 만감률를 요구하고 있어 가능한 새로운 고품질재배기술을 받아드리고 만감류 재배의 선진화에 주력해야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3월부터 9월까지의 온도와 물 관리, 타이벡감귤처럼 당산도를 측정하면서 토양수분조절을 해야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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