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고시마 흑돈을 국제적인 브랜드로 키워나가기 위해 민관이 하나가 돼 철저한 브랜드 관리 노력을 펼쳐나가고 있습니다.”

가고시마현 농정부 축산과에 근무하는 히와타 다카시(樋渡隆) 중소가축계장은 현청 내에 흑돈생산자협의회 사무국이 개설돼 지역농가와 지자체간 소통의 창구가 되고 있다고 소개한다.

그는 가고시마 흑돈의 브랜드 관리를 위해 출하 시에 생산자명과 출하 연월일, 증명자 번호 등을 기입한 증명서를 첨부해 도축장과 가공공장을 거쳐 판매점에 유통시킨다고 말한다.

또한 유통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유통과정에서 발행․ 배포된 흑돈 증명서는 다시 회수된다고 설명한다. 특히 전국의 판매 지정점에서 회수된 흑돈 증명서가 95%를 밑돌게 되면 해당 판매지점에 엄중 경고하고, 이후에도 개선이 되지 않으면 판매 지정점에서 제외한다고 말한다.

2001년부터는 생산자협의회 관계자가 연간 수십회 무작위로 흑돈 판매 지정점에서 가고시마 흑돈을 구입해 DNA 검사를 실시함으로써 가짜 흑돈이 유통되는 것을 철저히 감시하고 있다고. 이와 별도로 수도권에서는 소비자 모니터에 의뢰해 지속적인 품질개선 노력을 펼치고 있다고 설명한다.  

2007년 기준으로 일본 전역에 가고시마 흑돈 지정 판매점은 332개소. 지정된 흑돈 판매점에는 간판이 제공되고 지정 기간은 1년이다. 가고시마 흑돈의 취급량과 증명서 회수실적 기준을 통과한 점포만을 대상으로 지정하고 있다.

그는 “현재 생산자협의회에서 출하하는 흑돈 제품이 품질 차이가 자주 발생하면서 브랜드 관리에 다소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도 “소비자들이 가고시마 흑돈이라면 비싼 가격에도 선뜻 구입할 정도로 신뢰도가 매우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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