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반두현 (주)향일해운 여수사업본부장

서귀포-여수, 고흥 노선의 여객선 취항준비에 비지땀을 쏟고 있는 반두현 (주)향일해운 여수사업본부장의 설명이다. 10여 년 전, 서귀포- 부산 노선의 여객선 운항에 참여한바 있는 반두현 본부장은 국내 여객업계의 베테랑으로 서귀포 뱃길에도 각별한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그는 “향일해운이 후발주자인 만큼 서귀포-여수·고흥 뱃길에 일반 여객선과 다른 차별성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한다. “승객들에게 배는 멀미하는 공간이 아닌, ‘타보니 재미있고, 볼거리가 많다’는 인상을 심어주기 위해 비장의 이벤트와 레크리에이션를 준비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그는 “서귀포시가 천혜의 경관을 갖춘 관광지임에도 문화관광 탐방 프로그램은 다소 미흡한 것 같다고 아쉬워한다. 최근 주5일 수업 등으로 가족단위 체험관광이 급증하는 추세에 맞춰 서귀포시의 특징을 담은 체험관광과 향토음식 등이 많이 발굴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한다.
또한 “제주시와는 달리 렌터카 업체나 나이트클럽 등 야간 즐길거리가 빈약한 만큼 여객선 취항을 계기로 관광사업에 더 많은 투자가 이어졌으면 한다”는 바람이다.
아울러 여객선 이용객들을 대상으로 한 관광지 입장료 할인이나 야간관광 프로그램, 오토캠핑장 개설 등이 뒤따르길 기대하고 있다.
그는 “여객선 취항을 계기로 지역 균형발전을 염원하는 서귀포시의 염원이 달성될 수 있도록 여객선사측에서도 적극적인 협조와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