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회 서귀포 칠십리축제 마무리, 성과와 과제는?

불로장생(不老長生)을 테마로 한 서귀포시의 대표축제인 제18회 서귀포칠십리축제가 지난 11일 폐막됐다. 지난 7일부터 5일간 칠십리 시공원과 중정로, 명동로 일원에서 열린 이번 축제에는 도민, 관광객, 교류도시 초청자, 연변조선족자치주관광협회 등 연인원 21만 여명이 참여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올해 칠십리축제는 제주도 전역에서 개최된 ‘제주 세계자연보전총회(WCC)’와 연계하여 서귀포시의 아름다운 자연과 전통문화, 축제 등을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로 적극 활용했다.
축제 직전에 두 차례의 강력한 태풍이 내습하면서 태풍 피해복구 등으로 다소 어수선한 분위기에서 치러졌으나, 17개 읍면동 지역주민들이 한 자리에 모여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기면서 주민 화합을 도모하는데 기여했다.

축제를 주최한 서귀포시와 서귀포시관광협의회는 지난해 제17회 축제가 문화관광부에 의해 유망 축제로 선정된 것을 계기로 올해 축제에서는 우수 축제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WCC와 연계해 축제 기간을 종전의 2,3일간에서 5일간으로 대폭 늘렸고, 지난해에 이어 주민자치 박람회와 평생학습축제를 병행함으로써 축제의 규모화를 도모했다.
‘불로장생’을 주제로 한 전통축제 이미지를 부각시키기 위해 가문잔치와 작은 올레 걷기 프로그램도 본격 도입했다. 제주전통 혼례인 가문잔치는 관혼상제 의식과 연계해 가문잔치상 시식 및 잔치상 음식점, 잔치집 넉둥배기 대전 등을 선보였다. 제주의 전통을 되살리고, 내외국인 관광객들에게는 제주의 풍습과 건강음식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여 관광객들에게 호응을 얻었다.

‘불로장생’ 작은 올레걷기도 축제장과 새연교, 천지연 등 주변 경승지를 코스로 다양한 경품과 이벤트 진행으로 건강과 즐거움을 함께 챙길 수 있는 계기가 됐다. 지난 8일 축제평가를 위해 작은 올레걷기에 참여한 문화관광부 축제위원회 관계자들도 축제장과 수려한 해안경관 일대를 걸어보며 전국의 여느 축제와 차별화된 프로그램이라고 찬사를 보냈다.
도심 한복판인 중정로에서 처음 열린 ‘청소년 페스티벌’과 명동로에서 열린 작은 콘서트도 시민들의 관심을 끌었다. 청소년 페스티벌은 비 날씨 속에서도 청소년들이 교통이 통제된 길거리에서 다양한 체험과 공연을 펼치며 숨어 있는 ‘끼’를 발휘하고 일상의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기회가 됐다. 시민과 관광객, 인근 상인들도 뜨거운 호응을 보내고 있어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에서도 길거리 축제가 더 많이 개최돼야 한다는 요구가 이어지고 있다.
축제의 서막을 연 칠십리 대행진은 지역주민의 소통과 화합을 도모하며, 길거리를 가득 메운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색다른 볼거리와 즐거움을 선사했다. 이번 행사에는 17개 읍면동에서 1만 여명의 주민들이 지역특성을 반영한 다양한 퍼포먼스를 특색 있는 제주어 설명을 가미하여 축제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자매도시 관계자, 마상행렬 등이 선두를 맡고 읍면동 참가자들이 시가지 일대를 행진함으로써 17개 읍면동의 다양한 문화예술과 역사, 관광명소, 특산품 등을 한꺼번에 감상할 수 있는 자리가 됐다. 태풍 피해로 시름을 겪고 있던 주민들이 이번 대행진 연습에 동참하는 과정에서 새로운 희망과 즐거움을 간직하면서 행정과 주민들 간 소통 화합에도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칠십리 대행진에서 최우수상은 표선면, 우수상은 성산읍 송산동 서홍동, 장려상은 안덕면 대정읍 정방동 중앙동 동홍동, 인기상은 대천동이 차지했다.
족구와 장작 윷놀이, 투호놀이 성적을 토대로 한 시민화합 한마당 행사에서는 종합 1위에 남원읍, 2위에 안덕면, 3위에 효돈동이 차지했다.
축제의 대미를 화려하게 장식한 칠십리 가요제에는 14명의 읍면동 대표가 참여한 가운데 뛰어난 노래솜씨와 구수한 입담을 선보여, 시민들에 즐거움을 선사했다. 경연 결과, 최우수상은 김동준(중문), 우수상은 강민지(대륜동), 장려상은 정영희(대천동) 조은숙(남원읍), 인기상은 김미숙(성산읍) 고영길(서홍동) 특별상은 이봉형(정방동)이 차지했다.

WCC와 연계한 환경보전 체험 및 홍보 프로그램도 다채롭게 펼쳐졌다. 음식물쓰레기 처리를 위한 지렁이 분양, 친환경 EM 천연화장품 ․ 수세미 만들기, 야생화 나눠주기 등은 시민들의 환경보전 의식을 높이는 계기가 됐다.
식전 공연으로 열린 남사당 풍물놀이와 조랑말 승마체험, 제주옹기체험관 등도 색다른 프로그램으로 눈길을 끌었다. 먹거리 코너에서는 다양한 말고기 요리와 가문잔치 정식, 몸국 등 제주의 맛을 알리는 전통음식이 관광객들에게 인기를 끌기도 했다.
다만, 이번 축제에서는 고르지 못한 날씨 탓에 청소년 페스티벌과 가문잔치 등 일부 프로그램이 다소 차질을 빚었다. 또한 주차 공간이 비좁아 축제장 접근이 다소 힘들었고, 한정된 예산으로 시민들에 인기가 높은 요리 콘테스트 등이 자취를 감춘 것도 아쉬움으로 남고 있다. 행사장 간 연계체계가 다소 미흡한 탓에 상대적으로 부대행사 공간에는 시민들의 발길이 뜸한 것도 개선돼야 할 과제다.
그럼에도 이번 축제에는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불로장생을 테마로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 제주의 전통문화 등을 선보이며 서귀포시 대표축제의 명성을 재차 입증시켰다. 축제의 규모화와 차별화를 시도한 이번 축제가 제주의 울타리를 벗어나 국내의 대표축제로 발돋움할지, 문화관광부 우수축제 선정여부에 벌써부터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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