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해양경찰서는 중국과 일본 등에서 수입한 농수산물의 원산지를 국내산으로 둔갑시켜 유통시킨 김모(51)씨 등 업체대표 6명을 농수산물 원산지 표시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서귀포해경에 따르면 A업체는 중국산 건오미자를 국내산으로 속여 차로 가공, 720병을 생산해 400병(판매가 200만원)을 판매한 혐의다.
B업체와 C업체는 경기도 하남 및 전남 담양 산 동충하초를 환으로 가공한 후 제주산으로 허위 표시해 각 1345박스(판매가 7600여만원)와 50박스(판매가 250만원)를 유통시킨 혐의다.
또한 D업체는 일본산 꼼장어 약 1820㎏(시가 2900만원 상당)를 E업체는 일본산 꼼장어 약 80㎏(시가 180만원 상당)을 국내산으로 속여 유통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서귀포해경 관계자는 “추석을 전후해 농수산물 가격이 급등하면서 값싼 수입 농수산물을 국내산으로 둔갑시켜 유통하는 사례가 더 있을 것으로 판단,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