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순동 여성 살해사건, 사건 당일 피의자 검거

도순동에서 흉기에 찔려 사망한 60대 여성은 자신의 아들에 의해 살해된 것으로 밝혀졌다. 38살 아들은 정신적인 문제를 지니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서귀포경찰서는 자신의 어머니를 흉기로 살해한 혐의(존속살해)로 서모(38)씨를 24일 오후 5시경 서귀동 소재 모텔에서 검거했다. 앞서 서씨는 24일 오전 흉기를 사용해 어머니의 목 부위를 벤 후 도주했으며, 오후 12시 15분 아버지가 경찰에 신고하면서 수색 끝에 긴급 체포됐다. 서씨는 범행 이유를 묻는 질문에 “어머니가 잔소리를 했다”고 밝혔다.

한편 서씨는 지난 2월 도내 병원에서 정신과 치료를 받는 등 정신적인 문제를 지니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예전에도 어머니와 아들이 ‘나가지 않고 집안에만 있다’는 이유로 다툼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가족과 주변인을 상대로 수사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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