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탐방> 경기도 광주시 영화무역(주)
서귀포시 출신 문영호 대표, 성실과 뚝심으로 일궈
경기도 광주시에 소재한 영화무역(주)은 국내에서 최고 명성을 쌓고 있는 양말 수출회사다. 서귀포시 출신 문영호 대표가 1989년 창립한 이래 23년 간 양말 제조업 분야에서 한 우물을 파고 있다.
전문화된 기술력과 경력을 토대로 최고 품질의 다양한 양말을 수출하면서 해외 고객들에게 신뢰를 넓혀가고 있다. 앞으로 자체 브랜드의 양말 제품을 판매하며 내수분야에도 진출할 계획을 갖고 있다.

▽ 대학진학 포기하고 양말 공장에 취직
문영호 대표(55)는 원래 제주시 도두동 출신이다. 제주공항 확장공사로 거주지가 편입되면서 부친의 직장을 따라 초등학교 5학년 때 서귀포로 건너왔다. 이후 서귀중앙교와 서귀포중, 서귀포고를 거치면서 비록 가난하지만 꿈 많은 학창시절을 서귀포시에서 보냈다.
문 대표는 군 제대 이후 서울에서 대학을 다니고자 아르바이트를 겸해 양말 공장에서 근무했다. 잠시 대학생활을 위한 학비를 벌고자 시작한 양말과의 인연은 지금까지 30여 년 째 이어지고 있다.

그는 지독한 가난에서 벗어나고자 젊은 시절부터 몸을 돌보지 않으며 밤낮 가리지 않고 일에만 몰두했다. 근면성실하고 업무능력까지 겸비한 그에게 회사에서는 전폭적 신뢰를 보내며 관리자로 발탁했다.
당시는 국내에서 양말산업이 호황을 누리던 시절. 회사는 무역업무까지 영역을 넓히면서, 그는 양말 제조 외에도 수출입 업무 전반에 대해 현장에서 두루 배울 수 있었다.

10여년 가까운 현장경험을 거쳐 그는 서울 송파구에서 자그마한 양말 공장을 차렸다. 그동안 모아 둔 약간의 재산에다 대출까지 끌어들여 32세의 나이에 창업경영인으로 홀로서기에 나섰다.
양말 회사에서 생산과 관리 전반을 속속들이 터득했기에 그는 1인4역을 맡으며 모든 일에 앞장섰다. 당시 양말 공장 옆에 들어선 큰 회사들을 지켜보며, ‘우리 회사는 언제면 저렇게 성장할 수 있을까’라고 한껏 부러워하기도 했다.

▽ 수해 시련 딛고 양말 수출에만 전념
작은 회사를 이럭저럭 꾸려가던 문 대표에게 사업초기부터 엄청난 시련이 닥쳤다. 회사운영에 눈코 뜰 새 없던 개업 이듬해, 양말 공장에 홍수가 나면서 막대한 수해를 입게 됐다. 어렵사리 자금을 빌려 들여 온 기계들이 모조리 물에 잠기는 바람에 참담한 고통을 맛봐야 했다.

하지만 절망 속에서도 새로운 희망이 솟아났다. 개업 초기에 회사를 그만 둔 직원들이 수해 소식을 접하고 명절 휴가도 반납한 채 수해복구에 뛰어들었다. 평소 직원들과 신뢰관계를 형성하며 우호적 관계를 유지해 온 덕분이었다.

예상치 못한 구원의 손길에 양말 공장은 서서히 재기의 발판을 마련했다. 문 대표는 조금이라도 수익이 생기면, 이를 저축하지 않는 대신 시설에 재투자하며 사업을 키워나갔다. 당시 국내의 대다수 양말 회사들은 양말 사업이 사양시기를 맞을 것에 대비해 그간의 수익금을 가방 공장이나 부동산 등에 분산 투자하는 일이 많았다.
하지만 문 대표는 품질만 우수하다면 세계 시장에서 충분히 경쟁력을 갖출 것이란 소신을 밀고 나갔다. 고품질 소량생산을 고수하며 양말 수출 외에 딴 데에는 절대 한 눈을 팔지 않았다.

문 대표의 사업은 갈수록 번창했다. 1995년에는 (주)영화무역으로 법인등록하며, 양말 제조와 무역회사를 동시에 꾸려갔다. 국내 양말 업계에서는 양말 공장에서 양만을 만들거나, 무역회사는 자체 공장 없이 대행사에 통관 업무를 맡기고 있을 뿐, 양말 공장을 갖추고 무역회사를 꾸려가는 사례는 거의 없다. 문 대표가 오랜 기간 제조와 관리, 무역업 등 양말산업 전반에 종사했기에 가능했다.
▽ 위암 극복… 국내 최고 회사로 ‘우뚝’
IMF 구제금융 시기 등을 거치며 국내의 대표적 양말 업체들이 대부분 문을 맞으며 극심한 침체를 맞게 됐다. 중국의 값싼 제품이 대량 수입되면서 가격 면에서 경쟁력을 잃으며 줄도산 위기에 처하게 됐다.

하지만 (주)영화무역은 남들이 관심을 갖지 않는 미국, 캐나다 등 북미시장에 일찌감치 뛰어들면서 꾸준한 성장을 거듭해왔다. 현재 주요 거래처는 폴로를 비롯해 핫삭스, 제페리즈, 스마트 울, 아디다스, 캘빈 클라인, 나이키 등. 세계 최고의 유명 브랜드 업체에서 비싼 값을 지불하고도 품질이 우수한 (주)영화무역 제품을 선호하며 점차 주문물량을 늘려가고 있다.

하지만 사업이 한창 잘 나가던 시절, 문 대표는 예기치 못한 위기와 만나게 된다. 7년 전, 중국으로 사업진출을 모색하고 있던 시기에 청천벽력 같은 위암 판정을 받게 된 것. 항상 사업 확장을 위해 앞만 보고 뛰어든 탓에 자신의 건강관리에는 소홀해 온 탓이다.
그는 위암 수술을 받은 후 몸무게가 20kg 가까이 줄어드는 시련 속에서도 식이요법과 등산 등으로 마침내 위암을 극복해 냈다. 악몽과도 같은 투병생활은 그의 인생관에 새로운 변화를 가져주었다. 모처럼 자신의 인생을 되돌아보고, 회사업무 외에도 주변의 일들에도 많은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됐다.
한 때 중국 진출도 계획했지만, 최근 중국에 진출한 국내 업체들이 사업실패로 속속 철수하고 있다는 소식을 접하면서 가슴을 쓸어내리고 있다. 위암 투병기간이 오히려 사업과 인생 모든 면에서 축복의 시기가 된 것 같다고 그는 떠올린다.

(주)영화무역은 2년 전, 경기도 광주시에 새로운 공장을 짓고 또다른 도약의 전기를 맞고 있다, 현재 종업원 수는 70여명에 하청업체 수만 50여 업체. 지난해에만 1500만 달러(약 160억원)의 수출실적을 거두며 국내 최고의 양말 수출회사로 우뚝 서고 있다.
자체 공장에서 편직에서부터 봉조-자수-가공-포장에 이르기까지 작업공정이 일관체계로 진행되면서 시간과 노동력 절감효과를 거두며, 충분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본사를 방문한 외국 바이어들은 외국에서 첫 손 꼽는 폴로 브랜드의 제품을 제조한다는 외에도 모든 작업공정이 톱니바퀴처럼 원활하게 진행되는 것을 지켜보며 찬사를 연발한다.

그는 10여 전부터 모교인 서귀포고 재학생들에 매년 장학금을 전달해 왔고, 재경 서귀포고 동문회장도 맡은 바 있다. 최근에는 공무원 출신으로 미국 유학을 마친 동생 영석씨(50)가 영업이사로 들어 와, 든든한 후원역할을 맡고 있다.
그는 앞으로 애사심이 각별한 직원들의 후생복리 차원에서 앞으로 장학금 지원 등 다양한 편의를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문 대표는 양말 사업에 오랜 기간 몸담아 온 노하우를 토대로, 앞으로 자체 브랜드의 제품을 생산하며 내수 시장에도 뛰어들 계획이라고 힘주어 말한다.


♠박./카./라 블/랙/잭 룰/렛 식/보등 ━━▶WWW.QPR7.COM ◀━━
♠빠르고 신속한 입/출금 <<100% 현. 금. 게. 임>>
♠최초가입시 10% 추가적립
♠인생역전 기회는 자주오지 않습니다..... 승률79.5%
♠고/액 인/출/자 속출........ 승률79.5% 승률7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