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분증 놓고 온 고3, 순찰차 동원해 무사히 받아
서귀포지역 경찰의 멋진 활약으로 고3 학생이 무사히 수능을 치룰 수 있게 됐다.
사건의 시작은 8일 오전 6시 44분경, 시험을 보기 위해 서귀포고등학교로 향하고 있던 대정고등학교 3학년 A군이 “수험표를 집에 두고 왔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이에 서귀포경찰서는 각 관할 파출소 순찰차를 순차적으로 이용하는 일명 ‘릴레이식 수험표 전달’ 미션을 구상-실시했다. 먼저 대정파출소에서 신분증을 확보한 후 안덕파출소로 이동해 전달하면 안덕에선 다시 중문파출소로, 이어 서부파출소와 중동지구대를 거쳐 마지막 서귀포고등학교 정문에서 기다리던 수험생 A군에게 전해졌다. 신속한 순찰차 이동이 빛을 발한 순간이었다.
한편 같은 날 오전 7시경에는 회수동에 거주하는 한 수험생이 “자신의 집이 산간지역이라 시험장까지 이동이 어렵다”고 도움을 요청해 수송 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