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돋보기> 서귀포시 동계전지훈련단 유치
축구, 육상, 야구, 농구 등 1400팀… 경제효과 343억원

 

축구 훈련장에 배치된 재활트레이너가 부상당한 초등부 축구선수를 테이핑하고 있다.

 

동계전지훈련의 메카를 지향하는 서귀포시가 전지훈련단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내년 3월까지 전지훈련단이 집중되는 동계시즌에 3만3000여명의 선수단이 서귀포를 찾아 340여억원의 경제효과를 거둘 것으로 서귀포시는 예상하고 있다.

최근 서귀포시에 따르면, 12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동계전지훈련시즌에 축구와 야구, 육상, 농구, 테니스, 수영 등 6개 종목을 중심으로 지난해보다 약 4%증가한 3만3000여명을 유치목표로 삼고, 각종 시설점검과 전지훈련단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주요종목 스포츠인프라가 확대되지 않은 상황에서 전지훈련단의 훈련편의를 위해 지난해부터 시행하고 있는 총량제의 영향으로 급격한 훈련단 증가는 어렵고, 수용능력에 여유가 있는 육상, 테니스 등의 종목을 중심으로 전지훈련단 유치활동을 벌이고 있다.

 

축구 전지훈련 모습.

 

서귀포시는 전지훈련단 유치를 위해 지난 10월 열린 대구전국체전에 홍보단을 파견하였고, 주요 종목 선수단에게 ‘전지훈련 제주로 오세요’ 책자 1000부를 발송했다.

12월부터는 전지훈련 상황실을 운영하고, 각종목별로 관내 체육지도자와 공무원 등이 참여하는 태스크포스팀 운영회의를 통해 전지훈련단과의 맨투맨식 접촉을 시도할 계획이다.

시는 올해 전지훈련을 대비해 시설 확충에도 노력을 기울였다. 공천포전지훈련센터 축구장야구장 시설보강과 시민축구장 관람석 지붕시설공사 등을 완료했고, 서귀포 다목적체육관 신축공사 등을 추진중에 있다.

전지훈련선수단에게는 구기종목 전지훈련리그 운영과, 선수단 상해보험가입, 각종 훈련시설 무료개방, 항공 및 선박이용료 할인, 직영관광지 무료입장등의 혜택을 준비하고 있다.

 

야구 전지훈련 모습.

 

특히 전지훈련 기간동안 동계훈련청소년축구대회와 칠십리 테니스대회, 칠십리배 군계 전국 유소년 연맹전 등 다양한 전국단위대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또한 국내 최초로 시행하고 있는 전지훈련단 재활프로그램도 재활캠프와 재활클리닉, 무료진료 등 3개 부분으로 나뉘어 시행하고, 공항↔숙소간 셔틀버스 운행도 계속해 나갈 방침이다.

재활프로그램은 내년 1월부터 2월까지 50여일간 진행되며, 대한선수트레이너협회에 소속된 의무트레이너 20여명이 배치될 예정이다.

특히 서귀포시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도입한 재활시스템은 다른 지자체에서 벤치마킹할 정도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으며, 각 경기장마다 재활트레이너가 배치돼 전지훈련에 참가한 선수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태권도 전지훈련 모습.

 

시는 전지훈련 여건개선을 위하여 선수 및 지도자, 학부모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도 실시해 서귀포시의 부족한 부분을 개선해 나갈 예정이다.

아울러 올해 초 전지훈련에 참가한 초중등부 감독들에게 전지훈련지로서의 서귀포시에 대해 설문조사를 한 결과 기온 등 자연환경, 충분한 경기상대, 훈련시설 등은 호평을 받았지만 연습구장 부족, 일부 숙박시설 서비스 불만 등은 개선되야 할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한편 지난해 11월부터 5개월간 계속된 동계전지훈련단 유치 결과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6.6% 증가한 3만1829명을 유치했다. 이로 인한 지역경제 파급효과는 331억원에 달했다.

종목별로는 축구가 전체의 절반이 넘는 54%룰 차지했고, 다음로 테니스와 수영, 농구, 육상, 야구 등이 뒤를 이었다.

전지훈련단이 증가한 종목은 수영과 테니스, 핸드볼이었으며, 농구와 배구는 큰 폭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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