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을 무시했다는 이유로 살인을 저지른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귀포경찰서는 20일 오후 9시 40분경 직장 동료 A씨(46. 남)의 가슴부위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살인)로 K씨(52)를 같은 날 오후 11시 17분에 체포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K씨와 A씨는 평소 정방동에 위치한 아파트 공사현장에서 목수로 함께 근무해왔으며, 사건 당일에는 함께 저녁을 먹으며 술을 마시던 중, 일당 지급 문제로 다툼이 일어나며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 관계자는 "나이가 자신보다 어린 A씨가 평소 무시하는 행동을 보여 감정이 쌓여있는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A씨는 칼에 찔린 채 K씨를 피하던 중 경찰에 신고했으며,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피의자 거주지에서 술에 취한 K씨를 검거했다. 피해자는 사건발생 장소에서 50m 떨어진 골목에서 결국 사망했다.

한편, A씨는 경상남도, K씨는 강원도 출신으로 일자리를 위해 서귀포를 찾은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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