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에서 청정에너지 사업을 추진한다며 투자자를 속여 수억원을 가로챈 사기 사건이 발생해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10일 제주도에 따르면 최근 서울에 거주하는 A씨는 봉사단체에서 같이 일하는 동료직원에게 수차례에 걸쳐 2억원에 가까운 돈을 편취당하는 피해를 입었다며 도 당국에 호소해왔다.

A씨는 동료직원으로부터 ‘제주시 애월읍 봉성리 새별오름 일원에 포스코 계열기업이 청정에너지 시설사업을 추진하고 있고 도가 사업추진에 지원할 예정에 있다’며 투자하라는 연락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피해사례를 접수받은 후 도는 투자내용 등을 확인했지만, 청정에너지 시설사업과 관련해 행정적으로 처리한 사실도 없고, 도에서 지원약속을 한 사실조차 확인 할 수가 없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도 관계자는 “전혀 사실무근인 내용을 갖고 선량한 투자자를 속여 금전적 피해를 입혔다”며 “이번 사건을 계기로 앞으로 각종 인허가와 관련한 사업투자에 대해 이와 같은 사건이 또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에 행정기관에 사전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문의=710-253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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