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이라는 짧은 기간으로 아쉬움을 자아낸 설 연휴. 하지만 인명 피해나 대규모 재산 손해를 동반한 사건-사고는 발생하지 않았다.

먼저 제주도 소방방재본부에 따르면 연휴기간 동안 도 전역을 대상으로 화재 3건, 구조 7건, 구급 175건, 기타(문 잠김, 개 위협) 5건 등의 사고 상황이 일어났다. 화재사고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으며 재산피해도 109만원에 그친 작은 불이었다. 이중 서귀포지역은 집계에 포함되지 않아 ‘탈 없이’ 넘어간 것으로 보인다.

방재본부 관계자는 “올해 연휴에는 주택이나 상가 등에서 화재나 대형사고가 발생하지 않아 도민들이 평온한 연휴를 보낼 수 있었다”며 “지난해 설 연휴기간에 발생한 화재 5건, 재산피해 120여만원에 비교할 때 발생 건수나, 재산피해액수에 있어서 모두 감소했다”고 밝혔다.

인명구조-구급 상황은 추락사고 부상자(2명), 교통사고 부상자(1명) 등 8명이 일어나 긴급구조됐으며, 지난해 보다 17명 줄어든 수치로 나타났다. 추락사고나 교통사고 또한 서귀포지역은 일어나지 않은 것으로 집계됐다.

경찰 사건 또한 비교적 평온한 분위기를 유지했다.

설 당일 오후 3시 26분 경 중문주공아파트에서 5살 아이가 없어졌다는 신고가 접수됐으나, 신속하게 파출소 인원이 출동해 수색한 끝에 15분 만에 발견할 수 있었다.

8일 오후 5시에는 읍지역에 거주하는 고등학생, 중학생 등 3명이 집에 있던 맥주를 마시고 거리를 배회했으나 순찰 인원에게 발견돼 인계됐으며, 9일 오후 5시 20분경 모슬포항 여객선 선착장에서는 백금반지를 화장실에 두고 온 분실신고가 접수돼 무사히 인계됐다.

여기에 9일 오후 3시 30분에는 남원파출소장, 정태수 생활안전협의회장 등이 관내 장애인 가구에 현금 30만원을 전달하며 위로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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