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농귀촌 1번지 서귀포를 꿈꾼다<3>
전북 고창군, 서울센터엔 전담인력 배치
베이비붐 세대의 증가, 직장인 정년단축 등으로 인해 귀농귀촌이 새로운 시대흐름으로 떠오르고 있다.
전국의 지자체들은 귀농귀촌인들을 지역에 유치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펼치고 있다. 전국 지자체에서 시행되고 있는 좋은 귀농정책을 서귀포시의 현실에 맞게 접목할 수 있다면 보다나은 귀농환경을 제공할 수 있으리라 본다.
서귀포시가 세계 최고의 녹색휴양 도시를 추구하려면 국내 제일의 관광지명성에 걸맞게 귀농귀촌 여건 또한 최고수준을 갖춰야 할 것이다.
이에따라 충청남도와 경상북도, 전라북도 등 귀농귀촌 인구가 많이 찾고 있는 지자체의 사례를 바탕으로 서귀포시가 나아갈 방향을 알아보고자 한다. <편집자주>

서귀포시를 비롯한 전국 지자체들은 늘어나는 귀농귀촌인을 위한 전담 부서를 마련하는 한편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전라북도는 지난 1년간 도시지역에서 농어촌지역으로 귀농귀촌한 가구를 최종 집계한 결과 2553호(5498명, 가구당 2.2명)에 달하고 있다.
시군별로가 고창군(787가구)이 가장 많았고, 김제시(433가구)가 뒤를 잇고 있다. 전북에는 최근 귀농귀촌인들이 증대해 사회적인 갈등 관리가 대두되고 있기도 하다.
고창군(군수 이강수)은 지난 2007년 도시민 유치 프로그램을 시작하기 전까지는 해마다 2000여명의 인구가 감소했으나 도시민 유치 프로그램을 시작한 2007년부터 2012년까지(21주기, 6년) 총 1698세대 3860여명의 도시민을 유치했다.
고창군의 귀농귀농 지원사업은 지난 2007년부터 시작됐다. 이해 10월 전북 최초로 귀농인 지원조례가 제정됐고, 지난해 3월 전북 최초로 귀농귀촌 전담부서를 신설했다.

특히 지난해 12월에는 전국 최초로 사단법인 고창군귀농귀촌협의회가 출범하기도 했다.
고창군은 귀농귀촌 활성화를 위해 귀농귀촌 정착도우미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성공한 귀농귀촌인을 활용해 귀농귀촌을 희망하고 있는 도시민에게 상담을 통해 각종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수도권지역에 고창반 귀농귀촌학교를 운영하고 있으며, 귀농귀촌을 희망하는 도시민을 초대해 농촌현장 체험 등 홈스테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아울러 귀농인 영농정착금 지원과 농지구입자금 융자지원, 농가주택수리비 지원 등의 정책을 펼치고 있다.
여기에 귀농귀촌인의 불편 해소와 욕구 충족을 위해 한발 더 다가서는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귀농귀촌 TF팀을 가동하는 등 정성을 쏟고 있다.

그 결과 농식품부의 2012 대한민국 귀농귀촌 페스티벌 우수지자체 선정과 2013 도시민 농촌유치 지원사업 대상 지자체 선정 등 귀농귀촌과 관련돼 각종 상과 공모사업에서 단연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도시민들이 귀농지로 고창을 선택하는 이유는 산들바다가 잘 어우러진 자연과 일자리, 교육, 문화생활을 누릴 수 있는 환경이 비교적 잘 갖춰져 있기 때문이다.
또한 복분자와 수박, 고추, 고구마 등 소득을 올릴 수 있는 브랜드화된 농산물이 풍부하고 행정에서 수요자 중심의 체계적인 지원정책을 펴고 귀농지로 각광 받는 한 이유로 풀이되고 있다.
최근에는 조선경제i가 주관한 2013 한국의 가장 사랑받는 브랜드 대상에서 귀농귀촌도시 부문 가장 사랑받는 도시로 선정돼 브랜드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고창군 귀농귀촌지원팀 김광수 귀농담당은 “고창지역은 순수 귀농이 많은데 이는 다른 시군보다 평균소득이 높기 때문”이라며 ‘이제는 정착단계를 넘어서서 홍보를 하지 않아도 귀농 희망자들이 많이 찾아오고 있다“고 말했다.
전북 김제시에는 지난해 433가구1001명이 귀농했다. 최근 5년사이 769세대가 귀농했다.
김제시에서는 다른 지자체와 비슷한 수준의 귀농지원 정책을 펼치고 있다. 귀농인 농가주택수리비 지원과 소형농기계 반값지원, 시설하우스 반값지원, 창업자금 및 주택구입(신축) 지원 등을 하고 있다.
또한 수도권 귀농학교 운영과 귀농인 현장실습비 지원, 출산여성 농가도우미 지원, 농림어업인 안전공제 지원 등을 추진하고 있다.
여기에 귀농귀촌인을 대상으로 하는 김제사랑 장학금지원을 특색있게 추진하고 있다.
한편 전라북도가 지난 1년간 도시지역에서 농어촌지역으로 귀농귀촌한 가구를 최종 집계한 결과 2553호(5,498명, 가구당 2.2명)에 달하고 있다.

시군별로는 고창군(787가구)이 가장 많았고, 그 다음이 김제시 (433), 남원시(247), 정읍시(224), 순창군(194) 순이며, 귀농귀촌으로 이주한 2553세대 중 귀농은 1561호로 61.1%, 귀촌은 992호로 38.9%를 점유하고 있다.
지난달 22일에는 전라북도귀농귀촌지원서울센터가 설치,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앞으로 서울센터는 전담인력이 배치돼 귀농시책 홍보 및 농지 구입정보, 빈집 정보, 전문 농업기술 전수, 희망지역 동향 등 수요자 입장에서의 정보 제공과 상담, 교육, 홍보 등을 담당하게 된다.
김완주 전북도지사는 이날 개소식에서 앞으로 보다 많은 귀농 귀촌 희망자들이 전라북도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중앙정부와 연계한 체계적 지원계획 마련, 민관 협력체계 구축 등 다각적인 발전방안을 강구해 나갈 계획고 밝혔다.
# 본 기획은 지역신문발전위원회의 기금을 지원받아 연재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