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행취재를 다녀와서- 귀농인 김영란씨


지난 4월 중순 서귀포신문사에서 귀농귀촌 우수지역 취재를 가는데 시청 귀농귀촌 멘토이자, 시민기자로서 동행하여 많은 것을 보고 듣고 느꼈습니다.
 
베이비부머들의 본격적인 은퇴시기가 되어, 나라에서 정책적으로 귀농귀촌을 장려하는 작금인지라 서귀포시 지역도 귀농귀촌 현상으로 인구가 증가하는 긍정적인 현상이 생기고 있습니다.
 
저는 올해로 귀농 9년차에 들어섰는데 옆에서 보시기에 안정적인 정착을 했다고
 
생각해서인지 시청의 친환경감귤 멘토가 되어 저의 경험을 전하고 있는 중입니다.
 
서귀포의 상황도 열기가 뜨거운데 이번에 귀농귀촌 우수지역을 탐방하고 보니
 
그 열기가 전국적으로 매우 활발하다는 것을 실감했습니다.
 
청양·고창·김제·상주 등을 신문사에서는 주로 행정적인 지원과 정책을 위주로 취재하였고 저는 농부의 입장에서 정착 귀농인들을 면면이 살펴보았습니다.
 
우수지역들은 관에서 매우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정착인구도 해마다 두배 수준으로 증가하고 있었습니다.
 
귀농귀촌 우수지역인 상주는 농촌인구 감소요인을 적극 타파하고, 농촌의 패러다임을 바꿀 역량 있는 인구를 영입하기 위해 서울과 부산 등에 공무원을 상주시키고 전담부서 10명의 공무원들이 적극적인 행정을 펼치는 것이 인상 깊었습니다.
 
고창에서는 귀농인을 전문 상담인으로 고정 배치해 실질적인 상담을 통하여 귀농귀촌을 돕고 있었습니다.
 
서귀포시청에서도 매우 적극적이고 열정적으로 교육하고 있고, 교육생들의 호응도가 뜨겁지만 인력을 조금 더 배치해 도시민 유치 등에도 관심을 가져 보았으면 싶었습니다.
 
그리고 모든 교육생들이 성공적인 정착을 이룰 수 있는 사후관리도 중요하다고 봅니다. 3~5년 후까지도 관리해 일회성 교육에만 그치지 않았으면 합니다.
 
지속적인 업무 추진과 성과를 위해 담당자가 자주 바뀌지 않고, 전시행정이 되지 않고 진정한 귀농귀촌 교육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좀 더 관심을 두어야 하는 시점이라고 생각 됩니다.
 
서귀포시가 전국 최고의 귀농귀촌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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