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창설 앞둬 오는 11월 감귤박람회
<서귀포감귤엑스포 성공개최를 위해-1>

서귀포시가 지역농민과 감귤산업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민선 5기 도정 후반기의 역점시책으로 (가칭)서귀포세계감귤엑스포 행사를 추진하고 있다. 세계감귤엑스포 행사는 오는 2015년에 첫 행사를 개최하며, 이의 일환으로 오는 11월에 세계감귤박람회(프리 엑스포)를 선보이게 된다. <서귀포신문>은 세계감귤엑스포의 성공적 개최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3회에 걸쳐 기획특집을 마련한다.<편집자>

 

지난 1월 서귀포시청에서 열린 감귤엑스포 최종용역보고회.

 

 (가칭)서귀포세계감귤엑스포는 한미 FTA 발효와 한중 FTA 협상 등 시장개방으로 큰 피해가 예상되는 감귤산업의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기 위해 개최된다.

감귤 주산지인 서귀포 지역농민과 감귤산업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포 서귀포감귤엑스포의 개최 필요성에 대해서는 지역출신 정치인들이 많은 공감을 하고 있다.

서귀포시 출신 김재윤 국회의원은 한미 FTA 발효로 인해 가장 큰 피해가 우려되는 감귤산업을 지키기 위해 감귤 신품종 개발을 위한 정부 지원을 강화하고 감귤 관광프로그램 개발에 집중하겠다고 약속했다.

우근민 제주도지사는 고품질 감귤생산, 만감류 재배확대, 수출확대라는 중요한 감귤정책을 성공적으로 추진함으로써 감귤 조수입 1조원 시대를 열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김재봉 서귀포시장은 지난 2011년 12월 취임사에서 꿈과 희망이 있는 서귀포시를 향해 새로운 도전을 시작해야 하며, 1차 산업을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가칭)세계감귤 서귀포엑스포 창설을 제안한다고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이에 따라 제주발전연구원과 서울소재 HSAD는 그동안 세 차례에 걸쳐 진행한 각계 의견수렴을 토대로 기본계획안 최종보고 내용을 제시하고, 지난 1월 서귀포시청에서 최종용역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번 최종 용역보고에서는 (가칭)서귀포제주감귤세계박람회의 개최목적과 기본전략, 사업추진 계획 등 행사전반에 따른 밑그림이 공개되면서 각계 전문가들로부터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이번 최종 용역보고의 내용을 간추리면, 행사의 개최목적을 감귤산업 수익증대와 제주감귤 브랜딩을 위한 세계적인 감귤산업 비즈니스 마케팅의 장으로 설정했다.

2020년을 목표연도로 한 서귀포 세계감귤박람회 2020 로드맵도 제시됐다. 서귀포시가 세계적인 감귤대표 도시로 부상하기 위해 2015년에 제1회 세계감귤엑스포를 개최하고, 이의 사전준비를 위해 2013년과 2014년 각 11월에 세계감귤 박람회(프리 엑스포)를 개최한다는 것.

또한 오는 2018년에 제2회 감귤엑스포를 개최하고 엑스포가 개최되지 않는 해에는 매년 감귤박람회를 개최함으로써 2020년에는 감귤 조수입 2조원을 달성하고 세계 최대 감귤테마파크를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행사의 기본전략으로, 감귤엑스포는 산업지향적이며 문화지향적인 감귤전문 박람회로 설정해 감귤의 경제적․ 환경적․ 기능적 가치를 부각함으로써 감귤산업을 서귀포의 신 성장동력으로 재탄생하게 된다.

감귤엑스포의 주제는 ‘황금 열매’로, 제1회 행사의 개최시기는 관광성수기 이후 지속적인 방문유도와 감귤출하에 맞춰 2015년 11월13일부터 12월 6일까지 24일간(미정) 개최할 예정이다.

행사 장소는 제주국제컨벤션센터와 제주월드컵경기장, 감귤박물관 등 3곳에 분산 개최하게 된다. 제주국제컨벤션센터는 전문가, 산업관계자 대상 비즈니스 중심 공간, 제주월드컵경기장은 시민 대상의 문화이벤트 공간, 감귤박물관은 일반인과 관광객 대상의 감귤체험 공간으로 구성하다는 것. 

행사내용은 산업교류전, 학술대회, 전시체험행사, 문화이벤트, 지역관광투어 등을 구상하고 있다.

감귤 관련 약 200개 기업과 국내외 도시 및 지자체 약 50개를 유치한다는 전략 아래 입장권 판매(31만5000명 유치 목표)와 임대사업, 후원사업 등을 통해 수익사업으로 약 19억원을 거둬들인다는 계획이다.

2015년 감귤엑스포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2013년과 2014년에 개최하는 서귀포 감귤박람회의 밑그림도 제시됐다.

서귀포 감귤박람회는 ‘제주의 황금기를 여는 황금열매’를 주제로 11월 중 7일간 감귤박물관과 서귀포농업기술센터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관광객과 도민, 산업 및 학회 관계자, 바이어 등을 대상으로 전시체험행사, 문화이벤트, 산업교류전, 학술대회 등을 마련하게 된다.

서귀포시는 이러한 최종용역 보고내용과 각계 전문가 의견 등을 토대로 지난 3월15일 서귀포세계감귤박람회 조직위원회 구성 및 위촉을 실시했다. 이어 지난 4월17일에는 2013 세계감귤박람회 개최에 따른 집행위원회를 구성했다.

시는 올 상반기 주 상시기구인 사무국을 설치하고, 그 산하에 총괄기획팀, 운영팀, 교류학술팀, 감귤산업팀을 두어 본격적이고 내실있는 준비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오는 6월까지 세계감귤박람회 사업예산 세부 집행계획(10억원)을 수립하게 된다.
     

 

 

저작권자 © 서귀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