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감귤엑스포 성공개최를 위해<2>
금산 인삼엑스포 성공자평, 함평 나비‧곤충엑스포 도중하차
서귀포시가 오는 11월 하순에서 12월 초순 사이에 ‘2013 서귀포세계감귤박람회’(pre-EXPO)를 개최함으로써 감귤엑스포의 서막을 알리게 된다.
이미 감귤 등 농산물을 주산지로 하는 외국 도시에서는 농산물을 소재로 내건 다양한 박람회, 엑스포 등을 정례 개최하고 있다. 미국과 스페인 등은 감귤과 오렌지 관련분야 기업들간 산업교류와 정보전달, 생산자 대상 교육프로그램으로 감귤 박람회를 개최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2006년과 2011년에 금산 세계인삼엑스포, 2008년에 함평 나비곤충엑스포, 2009년에 천안웰빙엑스포, 2012년에 나주 세계농업박람회 등이 열린 바 있다.
서귀포시가 감귤엑스포 개최를 준비하면서 각별한 관심을 갖고 주목하고 있는 행사는 금산 세계인삼엑스포. 해외 바이어와 관람객 대상 인삼판매와 수출계약이 이뤄지는 마케팅 중심의 산업형 박람회란 이유에서다.
이에 <서귀포신문>은 서귀포감귤엑스포의 성공개최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최근 충남 금산군과 전남 함평군을 방문해 금산 세계인삼엑스포와 함평 나비곤충엑스포의 전반에 대해 파악하는 기회를 가졌다.

▼ 금산 인삼엑스포, 2011년에 재개최
1500년 역사를 지닌 ‘고려인삼의 고장’ 충청남도 금산군은 2006년과 2011년 에 대규모 국제행사인 금산세계인삼엑스포를 개최했다.
2006년 인삼엑스포의 성공개최 이후 충남 금산군 각계에서 낙후한 인삼산업 육성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정례 개최 요구가 꾸준히 제기됐다. 이에 충청남도와 금산군은 2011년 9월2일부터 10월3일까지 32일간 금산군 국제인삼유통센터 일원 42만6000㎡에서 ‘생명의 뿌리, 인삼’을 주제로 인삼엑스포를 재차 개최했다.
행사를 주관한 (재)금산세계인삼엑스포조직위원회는 지역축제 차원을 넘어 중앙정부 지원과 관심을 통한 국민공감대 형성이 성공개최 관건으로 판단했다. 기획단계부터 중앙부처와 긴밀한 지원과 협조를 이끌어내는데 주력한 결과 국제행사로 승인을 받고, 총사업비 135억(국비 30억, 도비‧ 국비 각 52억5000만원)를 들여 행사를 개최했다.
조직위원회는 충남도지사를 비롯해 충남출신 각계 인사 50명으로 구성됐다. 조직위원회 사무처는 공무원 33명을 단계적으로 충원하면서 1총장 2부 6팀에 38명으로 구성됐고, 대변인을 포함해 민간인 5명도 추후 충원했다.
이번 행사는 고려인삼의 우수성과 효능에 대한 학술‧ 산업적 기반구축을 토대로 종주국 위상을 다지기 위한 ‘산업박람회’를 내걸었다. 전시 프로그램으로 고려인삼관, 입체영상관, 생명에너지관, 건강미소관, 인체탐험관, 생명산업교류관, 금산명의관 등이 선보였다.
또한 개막식‧ 폐막식 등 공식행사와 상설‧ 특별행사, 부대행사 등 문화예술 축제 프로그램이 다채롭게 마련됐고, 국제인삼심포지엄과 인삼수출상담회 등이 펼쳐졌다.

▼ 산업박람회 표방… 향후 진로 불투명
2011년에 열린 금산 인삼엑스포는 외형면에서 나름대로 성공을 거둔 것으로 평가를 받고 있다. 조직위원회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이번 행사에는 262만명의 관람객을 유치함으로써 당초 목표한 229만명을 크게 웃돌았다. 이 가운데 외국인은 3만8177명에 유료 관람객은 77만3178명에 달했다.
또한 국제인삼교역전에서 총 13개국 79명의 참가기업과 수출상담을 통해 382건 5082만 달러(당초 목표 대비 145%)의 상담실적을 거뒀다. 아울러 46억9100만원의 수익사업을 거두는 등 지역경제에 미친 파급효과는 4614억원 규모에 달했다.
무엇보다 문객 설문조사에서는 94%가 재방문 의사를 밝혀, 인삼산업 재도약 계기를 마련하고 금산 브랜드 이미지를 드높인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하지만 행사 개최에 따른 아쉬움과 과제도 적잖이 쌓여 있다. 준비기간이 1년에 불과한 탓에 전시프로그램 등이 미흡했고, 총사업비가 2006년 행사수준으로 책정돼 사업추진에 어려움이 많았다.
또한 회장 공간이 협소하고 동선이 양분되면서 전시연출에 한계가 뒤따랐고, 주차장 공간이 갖춰지지 않아 주차장 조성에 많은 예산이 소요됐다.
금산군은 오는 1016년에도 세 번째 엑스포 개최를 희망하고 있으나, 충남도는 여타 시군과의 형평성을 고려해 신중한 입장을 취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 함평 나비‧ 곤충 엑스포, 일회성 행사로
전남 함평군은 2008년 4월·18일부터 6월1일까지 45일간 함평 엑스포공원에서 세계 나비‧ 곤충 엑스포를 개최했다. 독특하고 차별화된 소재로 전 국민들에 선풍적 인기를 끈 나비대축제의 성공에 힘입어 대규모 국제행사를 처음 시도했다. 세계 최초로 나비와 곤충을 소재로, 전라남도와 함평군이 391억원(국비 78억, 도비 39억, 군비 149억, 특별교부세 84억 등)을 투입했다.

행사를 개최한 결과, 최근 5년간 치러진 여타 엑스포에 비해 가장 많은 관람객(126만여명)과 수익(136억여원)을 올렸으나, 당초 목표에 비해서는 다소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행사와 관련해 지역 SOS사업 등 건설부문에 1859억원을 투입했으나, 파급효과는 다소 저조한 편이었다.
함평군은 올해 두 번째 2013 세계 나비‧곤충 엑스포의 개최 여부를 놓고 논란을 벌인 끝에 지난해 4월 개최를 포기하기로 최종결정을 내렸다. 재정여건이 취약한 지자체 여건에서 비생산적 엑스포를 더 이상 추진할 여력이 없다는 이유에서다.
당초 함평군은 2013년 엑스포 행사 개최예산으로 총 167억원 중 국비 33억, 도비 37억, 군비 97억 등을 편성했으나 예산확보에 실패했다. 함평군은 엑스포 개최 대신 기존의 나비축제 규모를 확대시켜 실질적 주민소득으로 연계하기로 선회했다.
하지만 지역 일각에서는 엑스포 개최 포기로 인해 후발 주자 지자체에 곤충산업과 친환경농업의 경쟁력을 빼앗기게 됐다고 비판하고 있다. 또한 나비축제와 엑스포에 총력을 쏟았던 민선 단체장이 새롭게 교체되면서 엑스포의 추진동력이 상실됐다는 의견도 제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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