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권오택 추사박물관 팀장

서글서글한 미소가 인상적인 권오택(50) 과천시 추사박물관 팀장은 추사에 대한 폭넓은 지식과 뚜렷한 박물관 운영 방향을 설명하며 책임자다운 면모를 보였다.

1989년부터 지금까지 과천시에서 공직생활을 이어온 권 팀장은 “충남 예산은 태어난 지역이고 제주는 유배지였지만 과천은 생을 마감한 장소다. 그래서 삶을 종합하는 장소가 과천이 돼야 하지 않겠냐”며 “실질적인 연구전시가 이뤄지는 장소가 돼야한다”고 추사박물관이 나아가야 할 목표를 강조했다.

더불어 “현재는 개장한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시민들의 말을 귀담아 듣고 하나씩 고쳐가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추사박물관에는 후지츠카 치카시 기증자료를 포함해 연구자료가 약 1만5000점 보관돼 있지만, 추사 작품은 30점에 불과하다.

권 팀장은 “자료가 뒷받침 돼야 박물관으로서 역할이 가능할 것”이라며 “앞으로 추사박물관의 과제 중 하나는 보다 많은 작품을 확보하는데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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