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가와노 테츠로 규슈관광추진기구 해외유치추진부장

“제주올레의 정신과 사고를 이어받아, 규슈에도 한국과 일본 여행객들이 선호하는 명품 올레길이 조성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규슈올레에 해외관광객 유치활동을 펼치고 있는 가와노 테츠로 규슈관광추진기구 해외유치추진부장의 설명이다.

가와노 테츠로 부장은 당초 규슈올레는 한국 관광객들에 새로운 흥미를 유발하고자 개발한 관광상품이었으나, 최근에는 일본 관광객들의 방문도 늘고 있다고 말한다.

그는 규슈올레는 규슈지역 7개 지자체에서 신청한 코스를 대상으로 (사)제주올레와 규슈관광추진기구가 현지실사 등을 벌여 최종 대상을 선정한다고 말한다. 최근 규슈올레의 인기여파로 매년 지자체간 코스 선정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는 귀띔이다. 제주올레 이미지에 적합하고 다양한 풍경이 펼쳐지며, 이야깃거리가 많은 코스가 우선 선정된다고.

가와노 부장은 “한국엔 올레 등 걷기코스가 200여개 조성된데 비해, 규슈올레는 아직 개척과 향상의 여지가 많다”고 말한다. 그는 이어 방문자들의 다양한 의견을 받아들여, 잠자고 있는 명품코스를 찾아내려 힘쓰겠다고 밝힌다.

그는 아직 걸음마단계의 규슈올레를 지속 발전시키기 위해 내년 상반기에 새로운 기구를 만들게 된다고 들려준다. 그동안 민관 협의체인 규슈관광추진기구에서 해오던 업무를 규슈올레 코스의 지역주민들에 이관하게 된다는 것. 가와노 부장은 새로운 기구가 구성되면 규슈올레의 자생력이 강화되고 여행객들에게도 지역밀착형 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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