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읍면동> 인터뷰-중앙동 리라미용실 이춘심씨

"손 기술 하나로 어려운 이웃에게 도움을 줄 수 있어 행복합니다."

요양원과 사회복지시설, 독거노인 등 소외계층을 찾아다니며 26년째 무료 이미용봉사를 하는 가위손 천사가 있다. 그 주인공은 바로 중앙동에서 리라미용실을 운영하고 있는 이춘심(53)씨.

이 씨는 1987년부터 현재까지 26년간 재능기부를 통한 봉사활동으로 사회복지시설 및 불우이웃의 머리카락 뿐 아니라 마음까지 따뜻하게 보듬어 주는 봉사활동으로 동료와 후배 미용인들의 모범을 보이고 있다.

지난 2011년부터는 (사)대한미용사회 서귀포시지부 220명의 미용인의 지부장을 맡으면서 사회복지시설 무료 미용봉사활동 및 동거부부 합동결혼식 화장 및 머리손질 무료지원, 사랑나눔 행복카드 시책 참여, 관광고비용 해소정책에 솔선수범 하는 등 지역사회 재능기부를 통해 자원봉사활동의 태동과 시민의식확산에 기여해 왔다.

이 씨는 이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최근 사회 여러 분야에서 어려운 이웃을 위해 나눔을 실천해 온 유공자를 발굴포상하는 보건복지부와 KBS 공동 주최 2013 대한민국 나눔 국민대상에서 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

그는 수상소감을 묻는 질문에 "그동안 역대 지부장님들이 해놓은 공로가 크다"며 "저 혼자 받은 상이 아닌 역대 지부장님들과 함께해온 우리 지부회원들에게 주는 상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19살 때부터 미용기술을 배워 일찍 사회생활에 뛰어든 그는 "금전적으로는 도움을 드리지 못하지만, 어려운 가정형편때문에 머리손질조차 하기 부담스러운 분들에게 제 기술을 활용해 도움을 릴수 있어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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