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해양경찰관이 근무시간 중에 파출소 내에서 의경을 폭행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31일 서귀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서귀포해양경찰서 소속 의경으로 복무하다 최근 전역한 정모(20)씨는 지난 11월 8일 오후 4시께 모 파출소에서 업무문제로 언쟁을 벌이다 상급 경찰관인 A모(31) 경장으로부터 얼굴과 배 등을 폭행당했다며 서귀포경찰서에 신고, 경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다.

더욱이 같은날 정 씨의 아버지는 이를 항의하는 과정에서 파출소로 찾아가 해당 경찰관의 뺨을 때렸고, 이에 대해 해경은 정 씨의 아버지를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입건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귀포해경 관계자는 "A경장이 의자에 앉아 있던 정 씨의  멱살을 잡는 과정에서 넘어진 것을 확인했을 뿐, 폭행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확인된 부분이 없다"고 주장하면서도 "A경장에 대해 출장소로 전보하는 문책성 인사가 이뤄졌다. 앞으로 경찰에서 폭행여부에 대한 수사결과가 나오면 신변처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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