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책읽는 서귀포, 칠십리 책방- 프롤로그
서귀포신문과 서귀포시민의책읽기위원회는 시민들에 건전한 독서문화 여건을 조성하고자 2014 책읽는 서귀포, 칠십리 책방 기획코너를 마련했다. 2014 서귀포시민의 책읽기 선정도서를 중심으로 책 소개와 독자 대담으로 구성된다. 한 권의 책이 한 사람의 인생을 움직이듯, 매월 2차례 선보이는 이번 코너가 시민 전체의 행복과 서귀포시 발전에 기여하는 밀알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 독자대담에 앞서 본지는 이번 호에서 2014 책읽는 서귀포시를 위하여라는 주제로 서귀포시민의책읽기위원회 위원들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삼매봉 도서관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위원들은 책읽는 서귀포시가 되는 즐거운 상상을 하며 올해 펼쳐질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다짐했다.
<편집자주>
▶진행
▷박소정 - 서귀포신문 기자
▶참여
▷이경주 - 서귀포시민의책읽기위원회 위원장수필가
▷안재홍- 서귀포시민의책읽기위원회 기획홍보분과장목사
▷강창주- 서귀포시민의책읽기위원회 도서선정분과장인문고전 논술강사
▷문금순- 서귀포시민의책읽기위원회 교육문화분과장독서지도강사

박소정(본지 기자 이하 박)= 올해 서귀포시민의책읽기위원회(이하 위원회)의 목표는 무엇이 있나요.
이경주= 늘 책읽는 서귀포가 목표이지요. 보다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서귀포시민들이 한손에는 책을 드는 모습을 그려봅니다. 2014년 사업이 모두 중요하지만 올해는 특별히 서귀포 독서문화상을 제정하여 책읽는 서귀포에 기여하는 분들을 격려하고자 합니다.
박= 지난해 말에 책읽는 서귀포라는 제호로 위원회 소식지가 발간배부되었는데 그 취지와 목적은 무엇인가요.
이경주= 소식지 책읽는 서귀포는 위원회가 출범한지 5년째를 맞이하여 2014년 선정된 시민의책과 그간의 활동을 돌아보고 앞으로 독서문화을 위하여 무엇을 해야 할 것인가를 정리한 결과입니다. 앞으로 매년 발간예정인 책읽는 서귀포는 시민과 함께 만드는 독서문화와 책을 매개로 함께하는 소통의 장이 될 것입니다.
박= 시민의책으로 선정된 책에 관한 질문인데요. 2014 원시티원북은 무슨 책인가요.
강창주= 올해 서귀포시민이 다함께 읽을 책은 나의문화유산답사기 제7권 돌하루방 어디로 감수광 입니다. 소식지 1면에 유홍준 작가와 함께한 인터뷰가 실렸는데요. 우리가 평소 궁금했던 점들을 한국미술 사학자의 해박한 지식을 바탕으로 잘 설명해 주고 있는 책입니다. 객관적인 시각으로 보고 있기에 오히려 우리 도민에게는 신선하게 다가오는 책이기도 합니다. 한번쯤은 읽어봐야 할 책이라 생각합니다.

문금순= 아직 구체적인 일정이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상반기 중에 제주 문화기행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물론 저자와 함께 할 수 있으면 좋겠지요. 또한 유홍준 작가와 함께하는 세미나도 일정을 협의 중에 있는데 쉽지가 않네요.
박= 선정된 2014 시민의책이 무슨 책인지 알 수 있을까요.
안재홍= 이미 학교와 읍면동에 배부한 책읽는 서귀포 소식지를 통해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또한 서귀포시 관내 도서관과 시민북카페에 배너 홍보물과 책이 비치 되어있습니다.
박= 선정된 시민의책이 어떻게 선정되는지 궁금하군요.
강창주= 시민의책은 시민, 사서, 위원회 위원들이 분야별 추천한 책을 도서선정분과에서 일정한 기준에 맞추어 일차로 선정합니다. 그리고 한번 추려진 도서를 위원들이 직접 읽고 분야별 토론을 거쳐서 최종 선정하게 됩니다. 대략 10개월에 걸쳐서 선정되기에 좀 힘든 과정이지요. 이제 2014년 도서가 발표가 되었는데 2015년 도서선정 준비를 시작해야 되니 벌써 마음이 좀 바빠지내요.
박= 구체적으로 시민의책과 관련된 행사는 무엇인가요.
문금순= 3월에는 지역독서운동에 관심이 있고 현장에 있는 분들을 모셔서 위원회 사업을 소개하고 함께하는 독서운동이 될 수 있도록 책방리더학교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4월에는 작가와 함께하는 원시티원북 세미나를 준비하고 있고 10월에는 시민들의 관심과 호응이 날로 높아가는 북콘서트를 예정하고 있습니다.
박= 이런 위원회의 사업이 목적대로 진행되기 위해서는 사업의 내실화만큼 시민들에게 알리는, 즉 홍보가 중요하겠군요.
안재홍= 서귀포신문의 칠십리책방이란 지면을 통해 시민이 직접 책을 읽고 대담하는 것 자체가 시민의책을 홍보하는 중요한 사업입니다. 그러나 위원회 전체의 사업으로 보자면 그렇게 크지는 않지요. 올해는 행사 일정을 미리미리 언론, 도서관, 시민북카페에 알리고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한해가 되도록 하려 합니다. 또한 6월에 지방선거가 예정되어 있는데 후보자에게는 2014 서귀포 시민의책을 꼭! 읽도록 권하고 싶습니다. 아마 후보자들은 최소한 일반선정도서 열권과 원시티원북인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돌하루방 어디로 감수광은 다읽고 나오지 않을까요(웃음)
박= 책읽는 서귀포는 결국 시민들이 책을 가까이 하고 책을 읽는 것인데 이것을 위한 구체적인 방법은 무엇인가요.
이경주= 물론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것은 우선 2014 시민의책을 읽는 겁니다. 그리고 다음으로 문금순 분과장님이 설명한 행사와 독후감대회응모, 책선정 등, 모든 사업에 서귀포시민으로서 참여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개인이 아닌 모임 혹은 단체라면 2014 시민의책읽기 릴레이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지난해까지는 초중학교를 중심으로 사업을 진행했는데요. 올해는 신청하는 학교 및 시민사회단체와 사업장도 함께하려 합니다.
박= 지역 독서운동의 확산을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가요.
안재홍= 위원회에서는 대정에서 성산까지 지역 북클럽을 조성하고 있습니다. 자생적이고 능동적인 북클럽을 중심으로 지역독서운동이 전개되어야 하겠지요. 이를 위해서 지역위원의 많은 역할이 요구됩니다. 아직 위원회에서 대정과 표선지역위원이 참여하지 않았기에 그 지역의 많은 관심이 필요합니다. 지역 독서운동은 지역위원과 북클럽, 시민북카페, 도서관, 학교도서관 사서, 어머니 사서, 독서관련단체 모두가 하나가 되어서 지역독서운동을 이끌고 나가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결론적으로 지역 독서네트워크를 통한 독서운동 확산이 핵심이지요.
박= 위원회 사업 중에 서귀포 독서문화상이 있던데 구체적으로 어떤 것인가요.
이경주= 서귀포 독서문화상은 독서환경 조성 및 독서활동, 지역독서문화 진흥에 기여한 공적이 있는 분 혹은 단체를 대상으로 연말에 서귀포시민의책읽기위원회에서 수여하고자 합니다. 책읽는 서귀포를 만들기 위해서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수고하는 분들을 적극적으로 격려하고 이것을 알리는 것이 필요합니다. 특히 서귀포는 시민역량이 취약한 곳이지요. 그렇기에 더욱 시민의 의지와 역할을 북돋아 주고 활성화 해야겠지요.
박= 시민의책읽기위원회 활동에 적극적으로 함께 하고자 하는 분들이 있다면 어떻게 하면 되는가요.
안재홍= 진정으로 책읽는 서귀포를 만들기 위해서 위원회의 역할이 필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시민들의 능동적 참여입니다. 위원회의 활동에 자원봉사를 하시고자 하는 분들은 언제든지 연락을 주시면 참여하실 수 있습니다. 책을 통한 봉사는 결국 자신을 위한 것이고, 역시 서귀포시민으로서 우아해지는 가장 좋은 방법이 아닐까요!
정리·사진 = 유정숙 서귀포시민의책읽기위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