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장개업> 정방동 분식점 ‘도훈이네’

공항리무진 정류소가 들어선 정방동 썬비치호텔 주변은 서귀포 도심의 서쪽관문으로 많은 음식점이 자리하고 있다.

횟집과 향토음식점 등 대형 가게가 밀집된 이곳에 지난 22일 ‘도훈이네’ 간판을 내걸고 아담한 규모의 분식점이 들어섰다. 건물 외부를 초록색으로 산뜻하게 단장해 일단 행인들의 발길을 멈추게 한다.

가게 주인은 신길례(42세)씨. 초등학생 아들 이름을 따 가게이름을 지었다. 페인트사업을 하는 남편이 친환경소재 페인트로 그림 같은 녹색가게를 꾸몄다.

전업 주부이던 신 대표는 집 근처에 가게가 비어 있어 어린 자녀를 뒷바라지하며 부업을 하고자 분식가게를 차렸다. 주변이 교통요지인 데다 숙박시설이 많아 관광객들이 간단히 한 끼 식사를 챙길 수 있다. 시민과 관광객들이  버스를 기다리며 저렴한 가격에 음식을 즐길 수 있다. 시간이 없는 손님들은 포장도 가능하다.
 혼자 여행하는 젊은 취향 고객들을 위해 작은 테이블도 실내에 갖춰 놓았다. 앞으로 날씨가 따뜻하면 창문을 활짝 열 생각이다.

모든 음식은 집에서 사용하는 재료로 정성껏 만든다. 김밥은 6가지 재료를 듬뿍 넣어 영양가가 풍부하다. 김밥은 단체예약도 받고 있다.

국수 또한 8가지 재료에다 채소와 해물을 아낌없이 넣어 국물을 구수하게 끓여낸다. 떡볶이에 사용하는 소스는 고춧가루, 양파, 채소 등을 갈아 넣어 숙성시켜  웰빙 먹을거리로 만들어내 아이들에 인기가 높다.

신 대표는 처음 가게를 꾸리면서 눈앞의 이익보다는 친절을 덤으로 선사하고자 한다. 가게이름에 등장하는 아들에게도 자부심을 심어주도록 최고의 맛과 정성을 베풀고자 다짐한다. 전화:763-6563.

메뉴: 떡볶이 2500원, 김밥 1500원 치즈․ 참치․ 김치 김밥 2500원, 순대5000원, 샌드위치 1500원, 멸치국수 4000원. 라면 3000원. 영업시간: 아침 9시부터 저녁 10시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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