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경찰서(서장 강월진)는 지난 29일 오전 9시 5분께 표선면 설오름 부근 계곡 낭떠러지에 매달려 간신히 버티고 있던 오모씨(69세, 여)를 수색 중 발견해 구조했다고 3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오씨는 28일 정오께 자신의 집에서 표선면 정석비행장 부근에 고사리 채취를 위해 나간 후, 같은 날 오후 9시 30분까지 집에 귀가치 않자 아들이 경찰에 신고했다.
이에 신고접수를 받은 경찰은 즉시 아동청소년과, 실종팀 등 6명, 관할 순찰차 등을 동원, 고사리 채취를 위해 자주 간다는 설오름 등을 중점적으로 수색 실시했다.
경찰은 날이 밝자 발생지 주변 설치된 CCTV확인 및 가용경력 최대 동원해 이름을 호명하며 면밀한 수색활동을 전개 중 구호를 요청하는 소리가 들려 즉시 전 경력을 발견지로 투입했으며 수색 중 계곡 옆 낭떠러지에 중간에 넝쿨에 얽혀서 매달려 있는 것을 발견, 주민들과 함께 구조하고 119를 이용해 병원으로 안전하게 후송했으며 건강에는 이상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전했다.
경찰서 관계자는 “향후 고사리 채취객의 조난 방지를 위해 호루라기를 소지하고 2인 이상이 합동으로 다니기 밝은 옷 입기 등을 중심으로 홍보하고 조난자 신속 구조를 위해 지속적인 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