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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평화대행진, 성산 주민들 돼지잡고 기다린다"해군기지와 제2공항 반대주민과 단체들, 2018 생명평화대행진 선포 기자회견
장태욱 | 승인 2018.07.05 11:41

해군기지와 제2공항에 반대하는 주민과 시민사회단체들이 뜨거운 여름 다시 평화의 대행진을 열 계획이다. 오는 7월 30일 강정마을을 출발해 뜨거운 아스팔트를 통과해 성산에 여정을 풀고 8월4일까지 평화의 잔치를 연다는 구상이다.

강정마을해군기지반대주민회(이하 ‘반대주민회’)와 제2공항 성산읍반대대책위(이하 ‘성산읍대책위’), 제주해군기지 전국대책위, 제주군사기지저지와평화의섬실현을위한범도민대책위원회(이하 ‘범도민대책위’)는 5일 오전 11시,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2018제주생명평화대행진 기자회견을 열었다.

강동균 반대주민회장, 고권일 강정마을 해군기지반대재책위원장, 고은영 녹색당 도지사 후보, 강원보 제2공항 성산읍반대대책위 집행위원장, 홍기룡‧고광성 범도민대책위 집행위원장, 이영웅 제주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 등이 기자회견장에 참석했다.

강동균 반대주민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편법과 불법적인 행위로 강정해군기지가 준공됐는데, 성산 제2공항도 강정 해군기지와 똑같은 행태로 추진되고 있다”며 “이번 평화대행진이 더욱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그리고 “국책사업은 국민들을 살기좋게 만드는 사업이라야 하는데, 지금 정부는 허율 좋은 미명으로 강정과 성산에 군사기지를 추진하고 있다”며 “그러면 평화의 섬 제주는 군사기지로 전락한다”고 말했다.

강동균 회장은 “7월중 제주해군기지에서 국제관함식을 추진한다는 얘기가 있는데, 강정마을은 마을총회에서 반대를 의결했다. 강정마을이 해군기지 갈등으로 11년째 아픔을 겪어왔는데 정부는 아픔을 치유하고 갈등을 해결할 생각은 하지 않고 위용만 과시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강원보 성산읍대책위 집행위원장은 “생명평화대행진에 전국에서 많은 시민들이 참석하는 만큼 뜻 있는 행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성산읍 주민들은 돼지도 잡고 음식도 준비해 손님들을 맞을 준비를 다하겠다”고 말했다.

고광성 범도민대책위 집행위원장은 “이번 평화대행진을 통해 아직 평화를 위한 우리 싸움이 끝나지 않았다는 걸 보요주고 싶다”며 “그런 점에서 제2공항에 반대하는 성산읍 주민들과 함께하는 게 더욱 뜻있다”고 말했다.

반대주민회 등은 미리 배포한 기자회견문을 통해 “남북 정상이 두 번이나 만나 분단을 뛰어넘기 위한 이야기를 나눴다. 북미 정상이 만나 평화체제, 비핵화등을 포괄적으로 합의하며 평화를 향한 새로운 발걸음을 시작했다”고 언급했다.

반대주민회는 “하지만 평화의 시대에 평화를 외면하는 일들이 계속되고 있다”며 ▲주한미군 사드배치와 ▲제주해군기지 미 핵잠수함 입항 ▲제주 제2공항 추진 사례 등을 언급했다.

반대주민회 등은 “제주의 평화를 지키기 위해 부당한 국가폭력에 맞서온 지 10년을 훌쩍 넘겼다. 구럼비가 사라진 자리에 군대가 자리하고 있고, 해군기지로 환경과 환경은 파괴됐다”고 밝혔다.

반대주민회는 국제관함식의 즉각적인 중단도 요구했다. 이들은 “군사력을 과시하는 행사는 동북아 긴장을 유발할 뿐인데, 주민 반대에도 불구하고 민의를 거스린 채 다시 폭력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리고 제주 제2공항건설과 관련해 “제2공항은 성산 주민들의 동의도 없이 추진되고 있고 공동체 파괴와 환경 파괴 우려도 해소되지 않았다”며 “해군기지에 이어 공군기지까지 들어선다면 제주는 동북아 군사적 갈등의 시작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반대주민회 등은 “비록 해군기지는 완공됐지만 생명과 평화의 가치를 놓을 수 없다. 타당성 검토조차 업시 진행되는 제2공항으로 주민들을 내쫗을 수는 없다”며 “아름다운 연대의 힘으로 뜨거운 여름의 한복판을 뚫고 다시 평화를 얘기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리고 “제주에서 시작하는 발걸음이 한반도의 평화로, 동북아의 평화로 번져나갈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2018 제주생명평화대행진 일정

7월29일 저녁 8시 전야제(강정천 운동장)

7월 30일 오전 9시 생명평화대행진 출발 기자회견(해군기지 정문)

7월 30일~8월 1일 강정에서 성산까지 생명평화대행진

8월 2일~4일 성산 평화캠프

 

참가비 1일 2만원/공식 티셔트 별도 판매 1만원

숙식, 기념품 제공

미취학 아동 참가비 무료

입금계좌 우체국 510503-02-174275(고권일)

문의 강정 성프란치스코 평화센터(064-739-0951)

제주환경운동연합 064-759-2162

 

장태욱  taeuk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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